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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과 살인귀

구와가키 아유 지음
블루홀식스(블루홀6) 펴냄

처음엔 예쁜 표지에 이끌려 책을 집었지만, 내용은 전혀 예상과 달랐다.

이 작품은 인간 내면의 어두운 단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작품이다. 선과 악은 쉽게 구분되지 않고, 누구나 양면성을 지닌 존재라는 걸 날카롭게 드러낸다. 특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는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인간은 본래 악한 존재라는 성악설을 뒷받침하듯, 인물들의 행동과 선택은 충격적이면서도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평범한 겉모습 아래 숨겨진 잔혹한 진실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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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게시물 이미지
나의 재능이 무엇인지,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기회조차 쉽게 주어지지 않는 세상에서 청년들이 얼마나 방황할 수밖에 없는지를 이 책을 읽으며 깊이 공감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살아가는 한국의 많은 청년들처럼 나 역시 그중 한 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책 속의 이야기가 더욱 와닿았다. 왜 나는 삶에 열정을 잃었는지, 또 어떻게 하면 내 인생을 더 의미 있게 만들 수 있을지 곰곰이 따져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진정으로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나 자신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구본형 지음
김영사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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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도서관과 리터러시 파워 게시물 이미지
이 작품은 최근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과 젊은 성인들의 문해력을 깊이 있게 다룬다.

리터러시란 단순히 ‘문해력’이라는 단어에 머무르지 않는다. 언어와 시각, 청각, 몸짓, 그리고 매체와 상황 속 맥락까지 아우르며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그렇기에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온전한 소통에 한계가 있다.

저자는 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해법으로 공공도서관을 제시한다. 공공도서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장벽 없이 다양한 도서를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책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열린 공간이 되기 때문이다.

나 역시 저자의 의견에 크게 공감한다. 특히 디지털 매체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오히려 소통이 단절되기 쉬운 지금,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다.

도서관과 리터러시 파워

송경진 지음
정은문고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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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고장 난 세계의 신과 내일 비가 올 확률 게시물 이미지
세상은 고장 났고, 사람들은 버려졌다. 리아는 쓰레기 더미 같은 현실 한가운데에서 ‘확률’을 손에 쥔다. 세상에서 소외된 소녀가 슈퍼컴퓨터를 통해 가능성을 계산하며, 불합리한 세계에 맞서는 이야기는 낯설고도 서늘했다.

읽는 내내 불편했지만 그만큼 강하게 끌렸다. 사회가 말하지 않는 어두운 구석, 그 속에서 외면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리아라는 인물을 통해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폐기물과 확률, 카지노와 신. 이 모든 기이한 조합이 기묘하게 설득력 있게 이어지는 서사에 감탄했다.

이 소설은 분명히 ‘장르소설’이지만, 동시에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은유로 가득 차 있다. 읽고 나면 오랫동안 남는 건 확률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을 기대해보는 마음이다.

고장 난 세계의 신과 내일 비가 올 확률

경민선 지음
안온북스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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