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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는데, 뭘 말하고자 하는걸까 의문이 들었던 책.
주인공은 사회에서 이물질로 여겨지는 그런 존재다.
다른 사람들처럼 감정을 느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유일하게 그녀가 이물질로 존재하지 않는 곳이 있었는데 그 곳은 편의점이었다.
편의점 직원으로 살아가며 그녀는 편의점과 혼연일체가 된다.
끊임없이 사람들이 말하는 사회적 틀을 따라가지 않으면 이물질이 된다고 고발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가 결국 편의점으로 다시 돌아가는 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그녀의 정체성이 편의점이라는 거고 그래서 그녀는 그녀의 정체성을 따라간걸까?
그녀는 편의점에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의 말투를 따라하고, 그들이 입는 브랜드를 따라 입으며 그저 편의점 맞춤 인간이 되었을 뿐인데. 그녀의 정체성은 어디로 가버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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