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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보이지 않는 (2024 뉴베리 대상 수상작)의 표지 이미지

눈과 보이지 않는

데이브 에거스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사랑스러운 동물 친구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모험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마치 눈앞에 펼쳐지는 한 폭의 장관처럼 생생하며, 종을 초월한 우정과 의리는 독자에게 깊은 울림과 깨달음을 안긴다.

작품 곳곳에 삽입된 일러스트 또한 이야기의 몰입감을 더한다. ‘자유’를 시각화한다면, 바로 이런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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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83
어떤 힘에 잘못 휩쓸리면 우리의 외면이 망가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본질인 영원불멸한 영혼을 죽일 수 있는 힘은 어디에도 없다.

나는 자유

리처드 바크 지음
문학수첩 펴냄

읽고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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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집은 현실 같지 않은 이야기로 가득한데, 오히려 그 속에서 더 현실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브로콜리로 변한 남자친구의 손, 왜가리에게 배우는 공존의 자세, 어딘가 이상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자꾸 웃게 되고, 또 멈춰 서게 된다.

비정상적 설정 속에서도 드러나는 인간의 민낯과 따뜻함은, 이 책이 단순한 유머나 기괴함을 넘어서게 만든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력 속에서 오히려 삶의 본질적인 질문이 느껴졌다.

가볍지만 묵직하고, 유쾌하면서도 씁쓸하다. 그래서 오래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이다.

📖
P. 53
원하던 것을 손에 넣는다는 건 언젠가는 그걸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까지 함께 얻는 것이었으므로.

P. 230
자기 보다 약한 사람에게 소리 지를 때, 그 고함의 절반은 자기 얼굴에 도로 가서 들러붙게 된다. 그것들이 얼굴의 곳곳마다 고이고 묵어서 꼭 저런 모양으로 남는 것이다.

P. 242
바깥에는 장대비가 계속 쏟아지는 모양이었다. 비를 휘몰고 다니는 거센 바람이 온 거리를 샅샅이 훑고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문을 닫고 나자 어떤 빗방울도 집 안으로 들이치지 않았으므로 밖에 비가 오는지 아닌지는 더 이상 중요한 사실이 아니었다.

브로콜리 펀치

이유리 (지은이)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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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 작가 특유의 따뜻한 유머와 섬세한 문장이 돋보인다.

주인공 손열매와 마을 사람들 각자의 여름은 모두 다르지만, 그 여름이 품은 감정은 결코 가볍지 않다. 누군가는 도망치듯, 누군가는 버티듯 맞이한 여름이 마을이라는 공간 안에서 느슨하게 연결되고, 결국 서로를 조금씩 보듬는다.

특히 완주라는 공간이 주는 정 많은 인심과 조용한 연대는 상처를 드러내도 괜찮다는 믿음을 준다.

배우들이 연기한 오디오북처럼 생생한 대사와 장면들은 책을 ‘읽는’ 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기분을 들게 한다.

진심 어린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이 책은 조용히 보여준다.

📖
P. 176
그럼 서로 마주 보고만 있으면 되겠네. 그러라고 여름이 있는 거네.

첫 여름, 완주

김금희 지음
무제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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