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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이꽃님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이꽃님 지음
문학동네 펴냄

원하지 않지만 타인의 속마음이 들려오는 유찬, 평생을 아들을 위해 헌신해온 미혼모 엄마를 지키기 위해 원치 않는 유도를 시작하게 된 하지오.

이들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상처로 시작되지만, 결국에는 서로를 감싸 안는 따뜻한 위로로 이어진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함을 조용히 들려준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본연의 사랑’을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
P. 128
어렵고 힘든 것들이 늘 그러하듯 답이 없는 문제는 언제나 가슴을 세게 짓눌렀다. 어쩌면 아무것도 모른 채 원망만 하는 게 가장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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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83
어떤 힘에 잘못 휩쓸리면 우리의 외면이 망가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본질인 영원불멸한 영혼을 죽일 수 있는 힘은 어디에도 없다.

나는 자유

리처드 바크 지음
문학수첩 펴냄

읽고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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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동물 친구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모험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마치 눈앞에 펼쳐지는 한 폭의 장관처럼 생생하며, 종을 초월한 우정과 의리는 독자에게 깊은 울림과 깨달음을 안긴다.

작품 곳곳에 삽입된 일러스트 또한 이야기의 몰입감을 더한다. ‘자유’를 시각화한다면, 바로 이런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눈과 보이지 않는

데이브 에거스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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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집은 현실 같지 않은 이야기로 가득한데, 오히려 그 속에서 더 현실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브로콜리로 변한 남자친구의 손, 왜가리에게 배우는 공존의 자세, 어딘가 이상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자꾸 웃게 되고, 또 멈춰 서게 된다.

비정상적 설정 속에서도 드러나는 인간의 민낯과 따뜻함은, 이 책이 단순한 유머나 기괴함을 넘어서게 만든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력 속에서 오히려 삶의 본질적인 질문이 느껴졌다.

가볍지만 묵직하고, 유쾌하면서도 씁쓸하다. 그래서 오래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이다.

📖
P. 53
원하던 것을 손에 넣는다는 건 언젠가는 그걸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까지 함께 얻는 것이었으므로.

P. 230
자기 보다 약한 사람에게 소리 지를 때, 그 고함의 절반은 자기 얼굴에 도로 가서 들러붙게 된다. 그것들이 얼굴의 곳곳마다 고이고 묵어서 꼭 저런 모양으로 남는 것이다.

P. 242
바깥에는 장대비가 계속 쏟아지는 모양이었다. 비를 휘몰고 다니는 거센 바람이 온 거리를 샅샅이 훑고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문을 닫고 나자 어떤 빗방울도 집 안으로 들이치지 않았으므로 밖에 비가 오는지 아닌지는 더 이상 중요한 사실이 아니었다.

브로콜리 펀치

이유리 (지은이)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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