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미스테리 장르의 소설은 흡입력과 몰입도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편이다. 이 책은 두 가지 다 갖추었고 스토리도 괜찮다. 소재도 참신하면서 한국 90년대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전개와 플롯구성이 매력적이다. 소설의 끝도 깔끔하게 끝나고 여름 무더위 밤에 보기 딱 좋은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빨간마스크 설화를 인용한 챕터는 흥미로웠고 인상이 깊었던건 아무래도 파랑새 집 이야기가 제일 참신했었던 것 같다. 한국 특유의 그 정서를 비판적으로 잘 넣어놓아 호러의 참맛을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