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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 (최진영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원도

최진영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내용이 어렵진 않지만,결국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화자는 어둡고도 절망적인 분위기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과연 원도가 찾은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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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gimyubinv7zw

지하철에서 보다, 미간이 찌푸려지길 여러번.
그야말로 이 소설은 불쾌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다 읽고 나니, 이상하리만큼 안타깝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조금이나마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어린시절 불완전한 성장 속에서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몰랐고, 가족에게도 큰 사랑을 받지 못했다. 결국엔 하면 안된다는 방법 혹은 도피처로 그녀의 기억을 채워버렸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의 사랑, 행복 등은 오랜 시간 삶을 만들어가는데 있어 큰 발판을 만들어준다. 물론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가난하더라도 따뜻한 환경이나 부유하지만 웃음기 없는 환경이나.. 모든게 완벽한 가정은 없다.
사랑하는 법, 자신을 아는 법, 이 모든 것들이 주위의 도움 없이는 이루어내기 어렵지 아니한가. 아마도..

뭐 그런 삶도 있을 수 있다는 . 누구나 좋을 순 없다는 그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치치새가 사는 숲

장진영 지음
민음사 펴냄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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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gimyubinv7zw

서른이 되고 저지른 일이 많다.
발 한번 내딛기 어려워 묵혀뒀던 일들을,
까치발만 들고 서 있던 일들을,
이제 발의 모든 밑면을 사용하여 내딛었을 때는, 조금의 짜릿함 용기 그리고 앞으로 마주하게 될 나날들에 대한 걱정이 밀려왔다.

하지만 아직 나는 까치발로 서 있는게 아닌가 ? 다시 버티고 있는게 아닌가 ?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나’에 대한 고찰을 종종 하게 되는데 꽤나 어렵다. ‘나를 사랑하기’, ‘나를 알아가기’, ’나와 친해지기‘ 등 모든 성장과정에서 ’나‘는 항상 전제조건이 된다.
여러 권의 책을 읽고, 회고 하듯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생각도 한 적이 더러 있지만, 막상 생각이 오래가진 않는다. 이 또한 귀찮음일지, 여전히 나와 친해지고 싶지 않은지.. 나의 오랜 숙제와도 같다.
서른이 끝나기 전, 이 과정을 마치고 싶으나 실상 저지른 일이 많아 여전히 7월이 된 지금도 까치발이다.

이 책은 철학적이며, 종교적이고 ‘나의 삶’ 을 끝까지 물고 잡아 늘어지는 듯이 싱클레어 곁에 머무는 것 같다. 그만큼 아주 오랫동안 나를 들여다 봐야 하는 이유를 느끼게 해준다.

오랜만에 어려운 소설이라 내가 글자를 읽고 있는건지 뭔지.. 그 혼돈의 시간 속에서 끝까지 버티며 읽어 내려간 결과, 결국엔 ‘나’ 였다.

인생이 지기 전까지 발악하며 탐구해야 할 ‘나’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어떤 표본과도 같은 책.

다시 ’완독’ 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바라며,
주절 주절 글을 써본다.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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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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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틴다는 것.

때론 버텨야만 하는 날들이 있다

정태현 지음
미래책들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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