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 그 후로 세월이 훌쩍 지나 나는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궁극적으로 내 삶의 당위나 목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우주는 완전히 무의미하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이 되었다. 이제 나는 신, 혹은 신을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절박하게 찾아 헤매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다. 이따금 금단현상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만큼 삶이 주는 충만감을 느끼는 때도 있기 때문에 괜찮다.
🌱우주는 인간의 의미 체계와 상관없이 그저 존재 할 뿐이고, 나는 그 우주의 방대하고 복잡한 우연 속에서 그저 미미하게 존재할 뿐이다. 이 사실은 나에게 놀라운 위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