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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이외수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괴물

이외수 지음
해냄 펴냄

책의 1부는 전생물과 스릴러가 잘 섞여 있지만 후반부엔 긴장감이 맥없이 풀어진다. 2부에 옴니버스 성격이 지나치게 강해지고 분위기도 어색하게 밝은쪽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절대악 전진철의 마지막 살인시도도 부자연스러우며 퇴장도 초라하다. 작가가 쫓기듯이 책을 끝내려는 것 같다. 악의 업보와 그 허망함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면 그만한 전개도 없겠지만.
그래도 저자의 문장은 술술 읽히며 그의 인간 세태 비판은 현재에도 통할만큼 쾌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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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가난했지만, 가난한 이들을 업신여긴 자.
여성의 해방된 패션을 이끌었지만, 그 여성이 샤넬 브랜드의 세계에 예속되길 원했던 자.
진취적 여성의 아이콘이었지만, 여성은 남성에게 의존해야 한다 생각했던 자.
근세의 개방성을 대표하는 인물이었지만, 중세의 정치사상을 지녔던 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물이었지만, 조국을 배신하며 파시즘의 스파이 노릇을 했던 자.
유럽 패션계의 재탈환을 노렸지만, 미국의 열렬한 반응을 얻으며 전세계에 샤넬 제국의 위용을 보여줬던 자.

이렇게 샤넬은 모순 덩어리로 가득한 인물이다.
하지만 샤넬이 천수를 누리고 간 것은, 인류의 역사는 모순과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였기 때문아닐까.

코코 샤넬

론다 개어릭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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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행복은 현세의 인물들이 자신의 망령을 벗어나지 않는 것을 사후에서 보는 데서 이뤄졌을까.

코코 샤넬

론다 개어릭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읽고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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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을 홀리고 그녀의 파시즘을 굳혀주던 자의 분에 넘치는 죽음.
악의 사상을 설파했던 것에 비해 곱게 갔다.

코코 샤넬

론다 개어릭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읽고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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