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또다른 말, 마음 챙김.

좋은 기분을 더 좋게하고, 안 좋은 기분에 빨리 벗어나고자 하는 것 자체가 삶을 불행으로 이끌 수 있음을

좋은 기분도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안좋은 기분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건강한 삶을 살아야겠다 생각해 본다.

그러기에 우리에겐 마음챙김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일부러 두고두고 오래 읽었다.
덕분에 눈을 감고도, 뜨고도, 걸을 때에도 명상을 한다.

나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체험했고,
덕분에
삶을 보는 시야도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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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면 그 ‘화’에 대해서 명상하라.
그 화의 메커니즘을 탐색하라.
거기에서 도망치지 마라.

(최순용, ‘마흔이 되기 전에 명상을 만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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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함께 있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마음이 과거나 미래를 헤맬 때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최순용, ‘마흔이 되기 전에 명상을 만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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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끝에서,
내가 선택한 죽음 앞에서,
또다른 선택으로 삶을 재부팅 할 기회가 계속해서 주어진다고 해서
뭐가 그리 달라질까.

무수한 선택엔 그에 따른 예측 불허한 후회도 생길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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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후회됐던 가슴 아픈 기억이 얼마나 허무할 수 있는지,
흘려넘기는게 당연했던 경험이 얼마나 경이로울 수 있는지,
삶의 아이러니를 일깨워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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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이해하는게 아니야. 그냥 사는거야.“라는 와닿지 않았던 엘름부인의 짧은 조언 또한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나의 해석도 달라짐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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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이 소설 처럼
허무함과 벅참 사이를 유영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