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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Apple
애덤 라신스키 (지은이), 임정욱 (옮긴이) 지음
청림출판 펴냄
애플의 성공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왜 어떤 회사는 성공하고 어떤 회사는 실패할까?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들까? 학교에선 산업 내 평균 수익률 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회사를 성공하는 회사라 배웠다. 그리고 그러한 회사가 가진 경쟁력의 원천을 찾고, 분석했다. 같은 방식으로 애플의 경쟁력을 분석해볼 순 있다.
문제는 그 경쟁력이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다. 책에서 묘사하는 애플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는 충격적이다. 애플의 창의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굉장히 제약이 많고 조심스러운 곳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상식이나 이론과 반대되는 방식이 행해지는 곳(행해졌던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성공한 기업이다. 세상을 바꿨다.
애플의 방식을 완벽하게 모방한다고 하더라도 똑같은 성공을 만들어내긴 힘들 것이다. 그 방식 자체가 경쟁력의 원천은 아닌 것이다. 잡스라는 인물에게 맞춤화된 구조와 문화인 것 뿐이다. 그런데, 잡스 사후에도 애플은 여전히 잘하고 있다(물론 요즘은 의심의 눈초리가 커졌지만). 무엇이 잡스 없이도 애플이나 15년이나 위대한 회사로 유지할 수 있게 만들었을까?
위대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믿음과 이념 아닐까? 이러한 가치는 구조와 문화로써 보여지지만 본질적으로는 사람에게 내재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잡스와 함께 오랜 시간을 함께한 리더십이 그 믿음과 이념을 아직 간직한채 회사를 이끌고 있다.
애플은 회사의 구조와 문화, 일하는 방식은 그저 위대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니 나도 그런 것들 보다는 어떠한 믿음과 이념을 가질 것인지에 더 집중해야겠다. 애플 팬보이로서 너무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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