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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은어

서한나 (지은이) 지음
글항아리 펴냄

읽었어요
p.13 이것이 사랑이 아닐 바에야 사랑을 하지 않아도 좋겠다. 그러나 우리는 사랑에 빠질 것이다. 해본 적 없는 말을 쏟아낼 것이다.

p.74 받은 사람만 줄 수 있는 것이 있다. 감정에 관한 것이다. 코끝까지 귀가 빨갛게 어는 겨울 현관문을 열었을 때 집 안의 온기, 같이 사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가 뜨끈한 손으로 두 귀를 꼭 감싸주는 것, 버스에서 나도 모르게 옆 사람 어깨에 기대어 졸 때 손등으로 차양을 만들어 빛에 눈이 찔리지 않도록 가려주는 것, 내가 들어간 가게에서 내가 필요해 고른 물건을 당연하다는 듯 계산하고 봉투까지 드는 사람, 우산을 쓰면 한 팔로 어깨를 감싸 안고서 춥겠다며 손으로 팔을 쓸어주는 것, 바위에 걸터앉을 때 두꺼운 책을 깔아주는 것. 아무렇지 않은 다정함이 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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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8 개구리 되고 싶어. 개구리처럼 되고 싶어. 몇 시간이고 같은 자세로 앉아 있을 수도 있지만 마음먹으면 단번에 예상할 수 없는 높이와 거리를 뛰어오르기도 하는. 그런 잠재력이 내 안에 있다고 믿고 싶어. 누가 나를 우물 밖으로 꺼내주기를 기다리고 싶기도 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제자리 높이 뛰기로 우물 밖으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싶기도 하고. 아무튼 개구리. 그런 개구리.

p.62 가끔 내 우물에 놀러 와.

개구리가 되고 싶어

김화진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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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은
세상에서 가장 유니크한 존재
'자기 자신'이라는 작품의 저자다.

p.129 비록 주인공은 되지 못한 삶이지만 주인공인 척하는 엑스트라로는 남지 말아야지. 역할은 엑스트라여도 주인공의 심장을 가지고 살아야지…

서브플롯

황모과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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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자가 남의 생명을 진정으로 존중할 수는 없지. 명분에 의해 망설임 없이 스스로를 희생할 수 있는 자는 명분에 의해 남도 망설임 없이 희생시킬 수 있는 자다. 옳게 생각하고 있으니 내 너를 믿을 수 있겠구나.

퇴마록 혼세편4

이우혁 지음
반타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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