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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역사서인 이 책은 상당히 두꺼운 편이다.
하지만 본문 내용이 대게 반 페이지 정도의 짧은 단락들로 구성돼 있어 읽기에 부담은 없었다.
또한 이 책은 기원전 400년 무렵에 저술된 세계 최초의 역사서답게 신화와 결부된 다소 허무맹랑한 이야기와 신탁에 의지하는 정치적 행위들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감안하여 읽을 필요가 있다.
아무튼 당시엔 가문이 엄청 중요했던 것 같다.
주요 등장인물에는 언제나 집안의 가계가 따라 붙는데, 본인의 이름, 아버지의 이름, 할아버지의 이름, 할아버지의 아버지의 이름…
이런식으로 계속 올라가다 결국엔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으로 귀결된다.
그런 까딹에 이 책엔 정말이지 수없이 많은 이름이 나온다.
그 이름을 전부 기억하고 머릿속에 관계도를 그려가며 읽었다간 도저히 끝을 볼 수 없을 것아 대충 넘기며 읽었는데, 주요 사건의 흐름과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페르시아 전쟁 편은 정말 재미있었다.
지금으로 치면 여러 약소국으로 분열된 우리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거대한 제국과 맞붙어 이기는 스토리인데, 이 부분을 읽을 땐 과거 액션 영화로만 치부했던 영화 300을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 전 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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