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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이 인생책이라고 이야기하던 아내가 나보다 먼저 이 책을 구매했다.
처음엔 열심히 읽는 것 같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식탁 위에 던져둔 채 펼칠 생각을 하지 않아 내가 먼저 읽게 되었다.
불교의 창시자 ‘싯다르타’
그가 나약한 인간으로써 겪게 되는 깨달음의 과정을 이렇듯 생생하고 흥미롭게 글로 표현할 수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을 때, 내 머릿속에서는 문득 레고블록이나 점토 같은 물질들이 떠올랐다.
왜냐하면 마치 점토나 블럭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온갖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 지듯,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 또한 원자의 조합으로 구축된 것이기 때문이다.
만들어졌다 해체되고, 만들어졌다 해체되는 끝없는 순환 속에 지금은 비록 인간으로 만들어져 여기에 글을 쓰고 있지만, 언젠간 해체되어 또 다른 조합, 그러니까 하루살이나 강가의 돌맹이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면 영원한 시간 속에 찰나를 살아가는 우리는 한없이 겸손해야 할 것이다.
“인간이든 짐승이든, 초목이든 벌레든, 하다 못해 생명이 없는 돌맹이까지 세상 만물은 연결되어 있다. 그러니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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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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