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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딱 한개만 더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현대문학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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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2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2025.08.26~08.29
⏩️후루룩 뚝딱 추리 에피소드 5

✅느낀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추리에 따라 밝혀지는 트릭, 흔들리는 인물의 감정 묘사 등이 가가형사 시리즈에 순식간에 몰입되는 특징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단편소설이라 압축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다보니 몰입되다 호다닥 끝나버리는 점이 아쉽기도 하다.
<차가운 작열>이라는 소설에서는 육아에 질려버린 엄마가 도박에 빠지고 마는데, 그 때 아내가 “나도 뭔가 재미있는 게 있어야 할 거 아냐!”라고 아득바득 외치던 모습에 내가 겹쳐져서 그의 마음도 이해가 가며 이야기가 마음에 깊이 남았다.
추리소설에 지나친 교육열, 동성연애와 같은 사회문제를 담아낸 것도 인상적이었다.

✅줄거리
1.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 한때 무용수였던 유게 발레단의 직원의 살인사건. 발코니에서 발레연습을 하다 추락한 것인데, 이 때 용의자에게 피해자의 발 아래 화분을 두었다는 거짓말을 이끌어냄으로써 범인을 검거함
2. 차가운 작열 / 육아로 인해 갑자기 달라진 삶에 염증을 느껴 파친코에 빠져 결국 무더운 여름 차에서 아기를 열사병에 죽게 만들었고, 아내는 이 사실을 숨기고 자작극을 하다 남편에게 살해당한다.
3. 제 2지망 / 체조선수가 꿈이었던 엄마는 자신의 딸이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온 힘을 다해 지원한다. 교육관이 맞지 않아 이혼을 하기까지. 그런데 어느 순간 마음을 의지하고픈 애인이 생겼고, 딸은 이에 대한 서운함으로 체조인의 장기를 살려 엄마의 애인을 살해한다.
4. 어그러진 계산 / 가혹할 정도로 가부장적인 남편과 노예가 아닌가 싶은 시집살이 와중에 자신을 봐주는 남자를 만나 결국 남편을 살해할 계획을 펼치나, 남편은 교통사고로 죽게 되고 그 전에 살해계획이 들통나 남편에게 내연남이 살해당한다.
5. 친구의 조언 / 아내가 아들의 미술 선생님과 바람이 나는데, 미술 선생님은 여자였다는 것. 아내는 곧 운전을 할 남편에게 수면제가 들은 드링크 음료를 마시게 해 살인미수를 행한다.

*용융: 녹아서 섞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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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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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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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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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동물

김시경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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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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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 저어새엄마

2025.09.03.
⏩️너무 빨리 철이 들어버린 웅이ㅠ


✅줄거리
웅이는 자신이 살고 있는 섬에 찾아오는 저어새를 보며 자신의 엄마와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저어새가 부리로 먹이를 구하는 모습이 식당에서 주걱을 들고 힘들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과 겹쳐보이기 때문이다. 웅이의 아빠는 사업을 한다고 섬을 떠났고 웅이는 엄마와 둘이 살며 엄마를 살뜰히 챙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는 섬에 정착해 굴삭기 운전을 하겠다고 하는데, 부족한 차 값 300만원을 웅이가 빌려주었다. 어릴 적부터 조개를 팔고 용돈을 모아둔 것이었다. 아빠는 새마음으로 일을 하며 마을을 홍수로부터 지킨다. 웅이는 전학 간 하율이와는 종종 전화로 연락하며 전학 온 채빈이와 친해지며 학교생활을 이어간다.

✅느낀점
우직한 웅이가 아직은 어리기에 어딘가 짠하고 마음이 편치 않기도 하다. 조금 더 제멋대로 해도 될 것을.. 순박한 내용 뒤, [작가의 말]에서 생각해볼 점이 많았다.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존재한다는 것과 익숙치 않은 자연의 여러 모습들을 묘사하는 것 등이 아이들에게 특히 도시 아이들에게 직접 이야기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거기서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많은지 느낄 수 있었고, 작가가 자신이 머물고 있는 강화라는 곳을 좋아하는 게 느껴져 좋았다. 나 역시 작은 벌레 하나도 잡지 못하고 “흙”은 그저 체험으로만 경험해보았을 뿐이다. 도시의 빠르고 세련됨이 아닌 정답고 한결같은 자연의 모습을 아이의 시선으로 느낄 수 있었다.

저어새 엄마

이여주 지음
머스트비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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