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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 오세요, 당신과 나의 작은 숲으로

솜두 지음
용감한까치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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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에게

“오늘 정말 힘들었지?”
아무리 힘들어도 혼자서 짐을 짊어지진 말자.

내일의 나도 있고, 한 달 뒤의 나도 있다.
오늘의 짐이 너무 버겹다면 미래의 나와 함께 들자.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아도
언제든 함께 들어줄 친구들이 많다는 걸
아무리 슬퍼도 잊지 말기.

p.138-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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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_ju

가을

-서정학-

잔디밭에 누워있었다. 누군가의 무릎을 베고 있었다.
쌀쌀한 바람이 뺨을 타고 흘렀다. 흥얼거리는 낮은 음성.
나뭇잎들 사이로 햇빛이 떨어지고 있었다. 흘러간 시간의
냄새가 났다. 바스러지는 낙엽들. 그리고 가을이다. 그리고 햇빛이 손바닥을 뚫고 반짝였다. 그리고 새들이 기저귀는
소리가 들렸고 그리고 잔디밭이 꺼지면서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찢어진다. 아래로 떨어진다. 생각은 하고있었지만 실제 겪는 건 좀 다르다. 그리고 그리다보면 그림이 완성된다. 가을이다. 갈색으로 물든 잔디밭에서 떨어진다. 누군가의 무릎에서 떨어진다. 찬바람이 뺨을 때린다.
해는 저물고 그리고 눈송이가 떨어진다.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잠깐 춥다. 그리고 떨어진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다보면 가을이 간다. 잠깐 왔다가 눈이 온다. 아래로 떨어진다.
그리고 찢는다. 날 선 가을이 찢는다.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

서정학 외 49명 지음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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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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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_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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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 오세요, 당신과 나의 작은 숲으로

솜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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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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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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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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