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5 감염동물
2025.09.02.~09.03
⏩️빨간 캡슐 or 파란 캡슐
✅줄거리
신종 조류독감이 주변 동물들에게 빠르게 퍼지고 있어 해당 지역이 봉쇄되고 있다. 감염된 동물은 살처분되는데, 초록이의 반려견 초코에게서도 감염 증상이 나타났다. 초록이는 초코를 구하기 위해 수의사인 할머니의 동물병원으로 데려가려는 계획을 펼치는 와중에 초코가 사람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알고 보니 봉쇄 조치는 조류독감이 아닌 “미스터리 토킹 바이러스” 때문이었는데, 이것에 감염되면 동물들이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바이러스는 미래에서 온 새로운 인류들에 의해 퍼진 것이고, 미래는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조건이 되었기에 지구를 망가뜨린 인간을 견제하기 위해 확산됐다. 하지만 인간은 동물과 협의가 아닌 닥치는 대로 죽이는 선택을 했다.
어쩌다보니 초록이가 인간 대표로 동물이 지구의 미래를 바꿀지, 인간이 지구의 미래를 바꿀지 선택하게 되는데 캡슐 선택 자체에 트릭이 있어 세상은 원래대로 돌아오게 된다. 인간에게 키가 주어진 셈이다.
✅느낀점
코로나 펜데믹을 겪었기 때문에 ‘바이러스’, ‘봉쇄’라는 배경이 낯설거나 판타지로 느껴지지 않았다. 초록이가 외출할 때 마스크에 물안경까지 쓰고 외출했다는 게 귀엽기도 하면서 그럴 법 하지 않은가.
마지막은 원래 세상으로 돌아오며 열린 결말 또는 뻔한 결말로 끝났다 싶었는데, 내용 중반에 반려동물이 아닌 동물들이 자신이 인간의 필요에 의해 얼마나 학대당했는지 이야기하며 인간을 가축의 위치에 놓으려는 주장을 하는 부분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그들의 분노에 공감하면서도 나도 현대의 기술과 잔인함을 누리는 모순이다.
그 어떤 시대보다 동물권이 중요하고 더 중요해질텐데, 동물의 입장과 동물을 사랑하는 순수한 어린이 시점에서 동물과 환경을 어떻 바라보아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읽고있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