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들 - 이동원
일곱 번째 아동 연쇄살인사건의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오광심은 그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된다. 그는 범죄의 기척을 감지하는 감각 때문에 사이코패스와 경찰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안고 살아간다. 정의를 쫓는 자이면서도, 자신 안에 존재하는 어두운 본능을 끝내 부정하지 못한 채 흔들린다.
어느 날 광심은 최고급 아파트 꼭대기층에 은둔하며 ‘얼굴 없는 작가’로 불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주해환을 만나게 된다. 과거의 사고 이후 세상과 거리를 둔 채 살아온 해환과 광심은, 스타 강사 고보경의 딸 실종 사건을 비밀리에 함께 추적하기 시작한다.
수사는 재개발 지구와 대학가를 배경으로 한 연쇄적인 범죄로 확장되며 점점 더 깊은 어둠 속으로 향한다. 돈과 명예, 쾌락에 잠식된 인물들, 선한 얼굴 뒤에 숨어 있던 평범한 악인들이 드러나고, 그 과정에서 광심과 해환 역시 자신의 과거와 내면에 감춰온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이 소설이 특히 좋았던 점은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며 전개되는 방식이다.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각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왜 그런 얼굴로 살아가게 되었는지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보통은 주인공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기 마련인데, 얼굴들은 주요 인물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까지도 충분히 서사를 부여해 인상 깊었다.
📕“독서를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잖아요. 음식이 몸에 영향을 끼치듯이 책도 우리 마음에 영향을 끼치죠. 읽는 사람의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책도 있지만 암을 유발하는 나쁜 먹거리 같은 책도 있어요. 작가라면 읽는 맛이 나는 글을 쓸 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 하면 주방에서 글을 쓰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죠."
#얼굴들 #이동원 #라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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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마음이 다시 살아나는 순간들 - 안김
이별과 상처, 사랑과 회복,
미안함을 잘못 사용하는 순간들,
지키지 못한 약속으로 스스로를 잃어가는 시간들,
그리고 “죽고 싶다”는 말 뒤에 숨은 절실한 외침까지.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게 되는
‘마음이 아픈 순간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바라보게 한다.
지친 하루를 겨우 살아내고 있는 누구에게든,
잠시 멈춰 서서 잊고 있던 ‘나’를 다시 붙잡게 하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응원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회복은 거창한 결심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아주 작은 마음의 정리,
그리고 나 자신과의 약속 하나를 다시 지키려는
작은 시도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이 책은 담담하게 알려준다.
그래서 이 책은
힘이 들 때 잠시 위로를 받기 위해 읽는 책이라기보다,
스스로를 다시 붙잡고 싶을 때
곁에 두고 천천히 펼치게 되는 책으로 오래 남는다.
한 사람의 일기를 들여다본 듯한 솔직함 속에서
어느새 나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게 된다.
✔️마음을 다독이기보다, 다시 나 자신에게로 돌아가게 만드는 조용하고 단단한 에세이.
도서를 제공받았어요❤️
#마음이다시살아나는순간들 #안김 #더와이즈 #에세이추천
마음이 다시 살아나는 순간들
안김 지음
더와이즈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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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라이너스 베이커는
마법적 존재들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다.
매일 반복되는 규칙적인 삶, 정해진 일정,
감정이 배제된 보고서 속에서 무던하게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4급 기밀 임무를 받고
외딴 섬에 위치한 마르시아스 고아원으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는 세상에서 위험하다고 낙인찍힌
여섯 명의 마법 아이들과 원장 아서가 살고 있다.
라이너스의 임무는 고아원이
사회에 위협이 되는 곳인지 판단하는 것.
하지만 직접 마주한 아이들은
소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장난스럽고, 상처받기 쉬우며,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지극히 평범한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은 각자의 능력과 출신 때문에
늘 두려움과 편견 속에서 살아왔지만,
아서 원장은 그들을 규정하지 않는다.
지금의 모습 그대로를 존중하며 보호해준다.
그런 고아원의 일상을 함께 보내는 동안
라이너스 역시 조금씩 마음을 열고 변화하기 시작한다.
세상에서는 아이들을
위험하고 통제해야 할 존재라고 말하지만,
정작 상처받은 건 아이들이었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여리고,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어 하는 존재였고,
아이들을 아프게 한 건
마법이 아니라 어른들의 편견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힐링 소설을 찾고 있다면,
잔잔하지만 마음에 오래 남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꼭 한 번 만나보길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판타지 소설이었다.
📒“마르시아스 섬 방문을 환영합니다.”
📒“이곳은 당신이 여태 한 번도 본 적 없을 것들로 가득한 특별한 곳입니다. 편견은 내려놓으시는 게 좋을 겁니다, 베이커 씨. 그러면 이곳에서의 나날이 훨씬 더 즐거워질 테니까요.”
📒“어떤 사람들은 부당한 행동을 한단다. 하지만 네가 지금처럼 공정하고도 친절한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나중엔 그런 사람들에게 신경 쓰지 않게 될 거야. 혐오는 목소리가 크지. 하지만 그건 몇 안 되는 사람들이 고래고래 외쳐대기 때문이라는 걸 너도 알게 될 거야. 그 사람들의 마음을 영영 바꿀 수는 없을지 몰라도, 혼자가 아니라는 걸 잊지만 않는다면 이겨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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