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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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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도감

묘엔 스구루 외 2명 지음
서교책방 펴냄

읽었어요
우리는 늘 ‘좋은 사람’ 곁에 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진을 부탁받으면 “세로로도 찍어드릴까요?”라고 묻는 사람,
동료의 말을 듣기 위해 이어폰을 빼는 사람,
마트에서 잘못 놓인 물건을 제자리에 돌려두는 사람…

『좋은 사람 도감』은 이렇게 사소한 순간 속
100명의 ‘좋은 사람’을 모은 책이다.
위트 넘치는 그림과 에피소드 덕분에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미소 지어졌다.

요즘은 ‘착하다’는 말이 칭찬이 아닌 것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책은 다시금 상기시켜준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배려와 친절 속에 살아가고 있고,
그 덕분에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걸.

책을 덮고 나니 “나는 좋은 사람일까?”라는 질문보다는
“오늘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남았다.

책이 얇아 금세 읽을 수 있었고,
좋은 사람 한 명, 한 명을 새롭게 알게 된 기분이었다.
읽으면서 ‘100명의 좋은 사람 중 나는 몇 명쯤 해당될까?’
하나하나 세어보는 재미도 있었다.

다만 일본 에세이라서 그런지
한국 정서에는 다소 맞지 않는 ‘좋은 사람’도 있었다.
읽다 보면 “이게 꼭 좋은 사람인가? 그냥 조금 소심한 사람 아닌가?”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그런 차이마저 흥미롭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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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정님의 오닉스 스톰 2 게시물 이미지

오닉스 스톰 2

레베카 야로스 지음
북폴리오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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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minjeong_lee0119

이야기가 점점 커지고, 스케일은 더 압도적이 되어가는데… 또 여기서 끊어버리다니! 😭
전투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했고, 바이올렛의 성장 서사도 감동적이었는데, 결말은 다음 권을 예고하듯 강렬하게 닫아버린다. 너무 재미있는데 또 기다려야 한다니, 이게 제일 고통이다…
다음 편이 나올 때까지 머릿속에서 계속 드래곤과 전장이 맴돌 것 같다.

오닉스 스톰 2

레베카 야로스 지음
북폴리오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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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minjeong_lee0119

비밀리에 운영되는 ‘해결 사이트’.
서로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누군가 의뢰를 올리면 다른 누군가가 수락해 해결한다. 해결을 마친 사람은 새로운 부탁을 올릴 수 있다.

“전교 1등이 시험을 망치게 해 달라”, “문구점의 유리창을 깨 달라”, “좋아하는 아이의 정보를 알아내 달라”, 심지어 “개를 죽여 달라”까지… 사람들은 죄책감 없이 의뢰를 남긴다.

이야기는 해민과 도경의 평범한 학교생활과, 동시에 비밀 채팅방 ‘해결 사이트’를 오가며 전개된다. 전혀 무관해 보이던 두 이야기는 해민을 모함하려는 의도가 드러나면서 하나로 맞물린다.

익명성을 무기로 거래되는 욕망, 군중심리에 기대어 저지르는 부당함은 십대의 불안과 갈등을 그대로 비춘다.

흥미·재미·의미를 모두 담아낸 성장소설.
익명성의 위험성과 동시에 청소년의 가능성을 함께 품은 이야기.

무심히 던진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적이 없는지…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책은 단순히 청소년들의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마주한 고민을 담고 있다. 군중에 휩쓸려 외면했던 순간, 용기를 내지 못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오늘의 의뢰

김성민 지음
창비교육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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