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탄생과 멸종을 경험하며 현재에 이르른 우리가
또다시 대멸종을 앞두고 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다룬 책은 너무나 많고 많이 읽기도 했지만 이 책은 좀 색다르다.
멸종된 많은 생명들, 지구, 바다, 달이 화자가 되어
탄생과 멸종 등에 대해 얘기하고 심지어 교훈까지 주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는 누군가에게는 위기이고 누군가에게는 기회입니다. 뭐 현대인들이 그럴 아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들이 잘 버텨야 우리도 편히 오래 살텐데 걱정이네요. 요즘 하는 걸 보면 그다지 똑똑하지 않은 것 같아서요.’(p.175)
펠리스 카투스(집고양이)가 이런 따끔한 일침도 준다. 🤣
과연 인류는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나는 아직도 비관적이지만 아래의 글처럼
지구가 정말 우리를 걱정하고 있는 것 같아서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게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
‘저는 생명체의 역동적 드라마가 펼쳐지는 무대에 불과하니 저에 대해 걱정하지 마세요. 대신 여러분 자신을 걱정하십시오. 생존과 멸종을 결정하는 시소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은 제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입니다. 지혜가 여러분의 마지막 행동을 인도하고 여러분 앞에 놓인 길을 바꿀 힘을 선사하기를 바랍니다. 친애하는 인류여, 임이여, 부디 인류세의 강은 건너지 마소서! ’영원한 회복력이 있는 당신의 고향 지구 올림(p.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