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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이꽃님 지음
문학동네 펴냄
"내가 그랬잖아. 지켜 주겠다고. 네 여름을 한 입 먹은 거, 그것부터 시작이야."
제목이 처음에는 무슨 말일까, 했었는데. 마지막에 와서야 지난 과거를 털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이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작가님의 책은 항상 읽을 때마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내용이 결코 가볍거나 유치하지 않다.
딱 청소년 소설이랄까. 물론 성인도 읽고나면 무언가 느껴지는 감정이나 마음, 생각 등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
모든 소설이 그렇지만은 않겠지만 이 책은 어쩐지 결핍을 가진 아이들이 서로를 만나 결핍된 부분을 채우고, 실은 그 결핍이 오해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는 과정이 너무 기분 좋게 다가왔다.
그 과정이 결코 급진적으로 이뤄지지도 않아서 더더욱이.
거의 2~3시간 정도 여유두고 천천히 읽을 수 있는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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