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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자살 일기 (네가 떠난 뒤 남겨진 것들)의 표지 이미지

열아홉, 자살 일기

마리트 칼홀 지음
풀빛 펴냄

절반 정도는 아이의 일기, 그리고 130장쯤까지는 어머니의 시점으로 작성된 이야기. 그 이후에는 주변인들의 편지와 마지막엔 약간의 해설까지.

아이의 일기까지는 무슨 내용이지, 하고 봤던 것 같다.
인물도 여럿 나오는데 그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처음에는 단짝 친구가 동생인가 싶기도 했었다.

제목이 상당이 눈길을 끈다고 생각했었는데 읽기에 어려운 느낌은 없었다. 오히려 흡입력이 있어 읽다보면 금방 넘기게 되는 느낌..?
근데 마지막쯤부터는 정신없이 우느라 느리게 봤다.

1월즈음 보냈던 예쁜 반려동물 생각도 났고, 우울했던 지난 날에 잠깐 스쳐지나갔던 생각들이 나면서 혹시나, 하는 생각도 조금 들었었고.

돌이킬 수 없다는 부분에 계속 안타까웠고, 되려 현실적이라는 느낌마저 들었다.

무언가 이러면 안됩니다, 라는 느낌의 책이 아닌 실제로 누군가를 갑작스럽게 잃었을 때의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그저 기록으로 접한 느낌이랄까.
이미 떠나보낸 누군가를 다시 돌아오게 할 방법이 없으니 그저 한탄하며, 본인을 탓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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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랬잖아. 지켜 주겠다고. 네 여름을 한 입 먹은 거, 그것부터 시작이야."

제목이 처음에는 무슨 말일까, 했었는데. 마지막에 와서야 지난 과거를 털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이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작가님의 책은 항상 읽을 때마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내용이 결코 가볍거나 유치하지 않다.

딱 청소년 소설이랄까. 물론 성인도 읽고나면 무언가 느껴지는 감정이나 마음, 생각 등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

모든 소설이 그렇지만은 않겠지만 이 책은 어쩐지 결핍을 가진 아이들이 서로를 만나 결핍된 부분을 채우고, 실은 그 결핍이 오해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는 과정이 너무 기분 좋게 다가왔다.

그 과정이 결코 급진적으로 이뤄지지도 않아서 더더욱이.

거의 2~3시간 정도 여유두고 천천히 읽을 수 있는 분량.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이꽃님 지음
문학동네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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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님의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게시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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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 지음
해냄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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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공지영 지음
해냄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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