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언론의 언어가 무책임해진 지는 오래되었고, 최근 SNS의 등장으로 사회 전체가 말이 너무 많아졌다. 인터넷은 한마디로 개소리의 바다다.
모든 사람이 모든 것에 대해 떠들어댄다. 아는 것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지껄인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침묵할 줄 모른다. 그러면서 말의 무책임성에 대해 둔감해 진다. 정치가의 공약이 지켜지지 않아도, 언론 의 보도가 허위로 판명 나도 사람들은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어떤 거짓말이 거짓말임 이 판명되었음에도 거짓말쟁이에게 전혀 문제 가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 이상 거짓말이 아니라 개소리다. 지금 우리는 거의 모든 말이 개 소리화 되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