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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조직 권력 그리고 어느 SW 엔지니어의 변
이종국 지음
인사이트 펴냄
읽고있어요
한국인의 삶은 치열하다. 한국인은 학교에서부터 경쟁을 배웠고 이런 경쟁은 회사에서도 계속 된다.
너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팀 내에서도 경쟁한다. 팀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
그러나, 회사도 조직도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묵묵히 희생한 사람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쉽게 잊혀진다. 모두 다 조직에서 인정받는 일만 하고 싶다 보니 팀으로 일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회의를 소집해서 의사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팀원 중 누구도 희생적인 역할을 맡고 싶어 하지 않는다. 나도 회사에서 일을 위해 희생하고 사라진 사람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책임질 일은 회피하게 된다. 만일 팀이 최소 3년 이상 유지된다면 나는 팀원들의 미움을 받지 않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것이다. 그러나 회사에서 어떤 팀을 일 년 이상 유지시키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래서 책임질 일을 하지 않아도 일 년 있으면 팀이 사라지거나 팀원이 바뀌거나, 아니면 팀장이 바뀌거나, 사장이 바뀌거나 하여튼 뭔가 바뀔 것이기 때문에 나는 어떤 일을 책임지고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 그래서 한 팀을 만들어 팀워크를 다지고 장기적으로 일을 추진하기 어렵다.
'인간, 조직, 권력 그리고 어느 SW 엔지니어의 변'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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