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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나에게 독이 되는 사람들
안나 에케르트 외 1명 지음
동양북스(동양문고) 펴냄
🤔 이 책을 보다 생각난 사건이 있다. '23년 서이초 교사의 비극적인 사건 같은 일은 우리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 서로에 대한 공감과 배려의 결핍, 그리고 관계의 피로감이 얼마나 깊은 병리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였다.
🤯 오늘날 한국 사회는 개인 간의 신뢰가 약화되고, 소통보다는 공격이, 협력 보다는 불신이 만연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 이 책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보이지 않는 독성 관계'를 진단하고, 그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한 심리적 면역체계를 제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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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이 되는 관계 속 교묘한 조작
✨️ 관계 속의 독은 대체로 은밀하게 스며든다.
✨️ 겉으로는 친절하거나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대방의 감정과 에너지를 교묘히 조작하고 착취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 인상적이었던 건 제 3자를 끌어들여 경쟁구도와 불화를 조장하는 '트라이앵귤에이션'이라는 건데, 나르시시트들은 스스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제 3자를 끌어들인다. 직장 초년생 시절의 암울했던 시절이 떠오른다.
✨️ 이런 심리적 조작행태로 인해 피해자는 자신이 '가해자'처럼 느껴지고, 관계는 점점 더 혼란스러워진다.
✨️ 이 책은 그러한 심리적 조작의 구조를 세밀히 분석하며, 독이 되는 관계의 패턴에 대해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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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계를 병들게 하는 '나르시시즘'의 사회병리
✨️ 이 책은 '나르시시즘'이라는 개념을 중심에 두고 인간관계의 왜곡을 탐구한다.
✨️ 저자들은 그 근원의 핵심에 부모의 양육 과정에서의 과잉보호 혹은 방임에서 찾으며, 이로 인해 형성된 불안정한 자아가 야망, 권력욕, 착취, 인정욕구로 표출된다고 설명한다.
✨️ 이러한 나르시시스트는 연인, 가족, 직장 상사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그들의 관계 속에서는 상대방의 감정이 철저히 무시된다.
✨️ 저자들은 또한 연극성·반사회성·경계성 인격장애와의 비교를 통해 나르시시즘의 스펙트럼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그 덕분에 독자는 단순한 '성격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병리 현상으로서의 '나르시시즘'을 인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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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를 지키고, 관계를 다시 세우는 회복의 심리 면역체계
✨️ 이 책의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해결책이 단순한 '차단'이나 '회피'가 아니라는 점이다.
✨️ 저자들은 상대방에게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자기 내면에 집중하는 법을 제시한다.
✨️ 즉, 감정의 경계를 세우고, 회복탄력성을 키우며,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과정이다.
✨️ 그러면서도 "진정한 치유는 완전한 단절이 아니라, 나르시시스트와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 이런 노력으로 타인을 '적'으로 두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단단히 세우는 관계의 회복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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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나르시시즘 시대, 인간미의 회복이 해법이다
✨️ 사람들 간의 단절감이 점점 깊어지는 지금, 저자들이 지적한 '나르시시즘'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대한 경고음이 아닐까 한다.
✨️ 결국 관계의 핵심은 어떤 기술이나 기법이 아니라 대화와 공감, 그리고 인간에 대한 애정이다.
✨️ 가족, 직장, 그리고 일상의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할 것은 '이기는 기술'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품는 인간미 있는 소통의 미덕임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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