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읽었어요
“3일마다 찾아오는 어둠,
그 속에서 그는 무엇을 마주하게 될까.”
작가를 꿈꿨지만 결국 등단하지 못한 미생.
지금은 그냥 작은 스타트업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백화점에서 손주를 찾던 맹인 할머니를 속으로 비웃은 다음날,
그는 3일에 한 번씩 시력을 잃는 저주를 받게 된다.
이야기는 그때부터 이상하게 끌린다.
처음엔 단순한 벌 같았는데,
그 어둠이 점점 미생의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걸 느낄 수 있다.
죄책감, 두려움, 그리고 잊고 지내던 인간의 본성 같은 것들.
그게 이 소설의 진짜 무게인 것 같다.
회사 일로 들린 세굴레 출판사에서
그가 예전에 썼던 소설 《식물인간》을 기억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그 순간부터 미생의 삶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빛과 어둠 사이에서,
그는 다시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하나쯤은
스스로 만든 굴레를 안고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그걸 외면하지 않고 조용히 바라보는 것,
그게 어쩌면 진짜 구원일지도.
아니 근데… 이렇게 끝내신다고요?
닫힌 결말이 좋은데 열린 결말이라니 😭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3일마다 병가 낼 수 있는 회사,
그게 제일 부럽다.😅
0
이민정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