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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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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자들

아이셰귤 사바쉬 지음
더퀘스트 펴냄

읽었어요
낯선 도시에서 집을 구하며 살아가는 마누와 아시아.
다큐멘터리 감독인 아시아는 공원에서 만난 사람들의 일상을
조용히 카메라에 담아낸다.

새로운 도시에 정착한다는 것은
그저 집을 구하고 삶을 이어가는 일이 아니다.
낯설고 두려운 동시에,
새로운 인연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또 다른 시작이다.
공원에서 마주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작고 소소하지만, 그 속에서 ‘살아간다’는 의미가 선명하게 다가온다.

낯선 도시에서의 정착,
타인과의 관계 맺음,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작고 따뜻한 순간들.
우리는 어쩌면 모두 서로를 관찰하며,
서로의 삶에 스며드는 작은 인류학자들인지도 모른다.

📚 오랫동안 우리는 서로에게 전부였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세상은 확장되었고 동시에 축소되었다. 우리 둘을 담기에 충분할 정도로 늘어나 하나의 온전한 우주가 되었으며, 우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커튼 뒤로 사라졌다.

📚 테레자와 함께 있으면 세상이 덜 다급해지는 듯했다. 시는 우리의 마음을 비워냈고 그 빈자리를 시의 형상으로 가득 채웠다. 식탁에 둘러앉아 난 우리가 이렇게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다. 사물이 살짝 기울어진 채 존재하는 시 안에서 세상을 재조립해야 한다고

📚 시각장애인의 음악은 동굴에서 춤추는 요정처럼 신비로웠 고, 촉수를 움직이는 해양 동물처럼 감각적이었다. 우주 같았고 숲에서 자라는 작은 식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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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누이, 다경

서미애 지음
한끼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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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로

김재희 지음
북오션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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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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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프랑스가 나치에 점령되자, 서로 너무나 다른 성격과 삶을 가진 두 자매 비안느와 이사벨은 전쟁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던져진다.

언니 비안느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는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어머니였지만, 남편이 전쟁터로 떠나면서 가족을 지켜야 하는 책임과 두려움 속에 놓이게 된다. 전쟁의 압박 아래 그녀는 점점 스스로도 예상치 못했던 선택을 하게 되며, 생존과 보호를 위해 용기의 새로운 모습을 찾는다.

반면 동생 이사벨은 반항적이고 열정적인 성향을 지닌 젊은 여성으로, 전쟁에 순응하기보다 직접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자유와 신념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행동하며, 전쟁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성장해 나간다.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인데도 숨도 못 쉬고 읽었다.
출근 때문에 이틀에 나눠 읽었지만, 주말에 읽었다면 한 번에
다 읽을 만큼 몰입감이 최고였다.

울어서 눈이 부을 정도로 감정의 여파도 컸다.
전쟁을 겪어 보진 못했지만, 이 책은 전쟁이라는 단어가 담고 있는 공포와 상실, 그리고 우리가 쉽게 말하는 용기가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총을 들고 싸우는 것만이 용기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남겨진 자리에서 하루를 버텨내는 것도 용기임을 깨달았다.

전쟁이라는 비현실적인 상황 속에서도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건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사실이었다.

비안느와 이사벨의 길은 달랐지만, 그들의 행동에는 모두 사랑이 있었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머무르는 용기와, 자유를 위해 나아가는 용기, 이 두 가지 모두가 평범한 사람을 영웅으로 만든다.

🎬 영화로도 제작된다고 하니, 책에서 느꼈던 감정과 울림이 스크린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된다. 빨리 보고싶다!

나이팅게일

크리스틴 해나 지음
알파미디어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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