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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과도한 생각과 완벽주의를 끊어내는 불안 관리 솔루션)의 표지 이미지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랄리타 수글라니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읽었어요
이 책은 고기능 불안(HFA, High-Functioning Anxiety)의 심리적 특징을 다루며, 자기 이해와 수용의 여정을 안내하는 치유 에세이다.
“불안을 없애라”는 단순한 조언 대신, 불안의 패턴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넘어설 때 진짜 자신을 회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완벽주의, 통제 욕구, 예기 불안, 과도한 책임감 등은 모두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만들어낸 생존 전략이었다.
문제는, 이 전략이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더 큰 불안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패턴을 없애려 하기보다, 그 안에 숨은 두려움을 이해하고 수용하라고 제안한다.
즉, 불안을 적이 아닌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은,
“불안은 내가 부족해서 생긴 게 아니라, 내가 살아남기 위해 배운 방식이었다”는 깨달음이었다.
이 인식 하나만으로도 불안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이제 불안이 올라올 때마다 “아, 내가 나를 지키려 하는구나” 하고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게 된다.
그 순간 불안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의 대상이 된다.

늘 열심히 살아왔지만, 마음 한켠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진짜 나를 숨기며 살아왔기 때문이었다.
불안은 나를 괴롭히는 적이 아니라, 그동안 내가얼마나 버텨왔는지를 알려주는 신호였다.

이제는 타인의 인정이 아니라 나 자신을 믿고 살아가는 연습을 하려 한다.
불안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이해하고 품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이 책은 완벽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에게
“이제 괜찮아, 너는 이미 충분해.” 라고 말해주는 따뜻한 심리 처방전이다.

🍀HFA의 대표적 증상 7가지

1️⃣ 완벽주의 —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자신과 타인을 비판함
2️⃣ 파국화 — 최악의 결과를 상상하며 불안을 키움
3️⃣ 비판에 대한 두려움 — 타인의 기대에 맞춰 자신을 규정함
4️⃣ 예기 불안 —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함
5️⃣ 지나친 책임감 — 타인을 신뢰하지 못해 모든 일을 떠맡음
6️⃣ 과도한 성취 지향 — 인정 욕구로 끊임없이 새로운 일을 찾음
7️⃣ 통제 욕구 — 계획이 틀어지면 큰 스트레스를 느낌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열심히 사는데 늘 불안한 사람
✔️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평가하는 사람
✔️ 완벽해야만 인정받는다고 믿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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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랄리타 수글라니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읽었어요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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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jeong_lee0119

오시 하나, 일흔여덟의 도쿄 할머니.
그녀는 언제나 꼿꼿했고, 언제나 멋졌다.
하얀 머리를 감추는 가발, 손끝의 네일, 옷장 속 정갈한 옷들.

하지만 어느 날, 금실 좋던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유서 속엔 상상도 못 한 진실이 들어 있었다.
다른 여자가 있었다. 그리고 숨겨진 아들까지.

그 순간, 그녀의 세상은 무너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하나 씨는 무너지지 않는다.

매일 운동으로 몸을 다지고,
가발과 네일로 외모를 관리하며
“아름다움은 내면이 아니라 외면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

그녀는 누구보다 강하고, 누구보다 단정한 사람이다.
하지만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그 단단함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사랑했던 사람의 거짓을 마주한 노년의 여자는
그 뒤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오시 하나는 결국 남편 이와조와 ‘사후 이혼’을 결심하며 가정법원을 찾는다. 죽은 남편과의 관계를 법적으로 끊겠다는 결심.
참 씁쓸하고, 또 통쾌했다.

“사후 이혼”이라는 말이 낯설었는데,
찾아보니 일본에는 실제로 존재하는 제도라고 한다.
배우자가 사망한 후에도,
유족 관계(가계도상 가족 관계)를 끊을 수 있는 절차라고.
우리나라엔 아직 없는 제도지만,
읽는 내내 나라도 배신감에 이혼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있을 때 알았더라면,
그녀의 인생은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리고 며느리와의 은근 서로 까내리는 대화가 웃겼음

덧.. 보통 하루 이틀이면 완독하는데 이 책은 보름 걸렸음.
재미없진 않은데… 왜 그럴까?
나도 멋쟁이 할머니가 되고싶다!!

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우치다테 마키코 지음
서교책방 펴냄

읽었어요
1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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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우치다테 마키코 지음
서교책방 펴냄

읽었어요
1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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