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송하영

@sola

+ 팔로우
비스킷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작)의 표지 이미지

비스킷

김선미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25#34 비스킷

2025.11.12.~11.13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온정

✅줄거리
‘비스킷’이란 자신감,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 외형적으로 흐려진 존재감이 낮은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주인공 성제성은 자신의 어린이집 동창(?)인 덕환이와 효진이와 함께 비스킷이 그 상태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제성이는 소리에 예민해서 흐릿한 비스킷의 소리를 듣고 그들을 발견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소외된 친구들, 제성이가 다니는 병원의 청소여사님, 박 간호사 등을 도왔는데, 괴롭힘이나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지 않다는 것을 계속해서 알려주고,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조언도 해주고, 자기밖에 모르는 안하무인의 사람들에게는 복수도 해준다. 그리고 윗집에 사는 아기의 학대 정황을 듣게 되면서 박 간호사와 청소여사님과 함께 병원을 탈출하며 친구들과 모든 수를 동원해 아이를 구출해내고자 한다.

✅느낀점
제성이와 친구들은 왜 이렇게까지 비스킷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는가? 나에게 현실적인 유익이 없는 것 같은데, 자신의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의논하고 행동하는 친구들. 이 지점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태도와 자세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0

송하영님의 다른 게시물

송하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송하영

@sola

📘25#35-36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1-2

2025.11.14.
⏩️모리야 행복해!

✅줄거리
동물들과 폐가에서 살고 있던 모리는 구조대에 의해 발견되어 보호소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모리에게 후원자가 생겼고, 그로부터 선물과 편지의 형태로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 보호소 안에서 친하게 지내던 로디나는 엄마가 찾아와 보호소를 떠났고, 모리도 ‘엄마’로 추정되는 후원자의 존재를 찾아 보호소를 탈출했다가 외계인 라이더를 만난다. 라이더는 모리가 <패>의 표식을 갖고 있는 것을 보고 그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그와 함께 지내며 정이 든다. 우여곡절을 한께 헤치며 시티에 들어가 후원자 <패>의 미리아를 만나게 되었고, 그 안 식구들은 좌충우돌 모리를 돌보며 저마다의 모습으로 그를 사랑해준다. 외계인이 인간을 돌볼 수 있는가의 문제가 주요 화두였지만, 심판자는 모든 것을 초월하는 사랑의 모습을 보고 그들이 새로운 가족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느낀점
모리가 너무 귀여운데 시선교회로 간 유안이와 계속 닮았다는 생각이 났다.
직관적으로 외계인마저 아이는 돌봐줘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조금만 같이 있어 보면 아이를 처음 본 자라도 소중하게 다루는 모습이다. 그런데 나는 그 책임이 무거워 그 돌봄의 행위를 싫어하고 외면하려 했던 것 같다.
러이더는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이것저것 재서 희생하기로 결정한 것이 아니다. 그냥 몸이 바로 반응하는 것이다) 아이를 지키고 그의 행복을 빌어주려는 라이더에게 큰 사랑을 배운다.
모리를 위해 패의 집 온 외계인들이 동원되는데,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외계동네에도 적용되나보다ㅋㅋㅋ
모리와 나머지 가족들! 행복해라!!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1

고먕 지음
네이버웹툰 펴냄

1시간 전
0
송하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송하영

@sola

  • 송하영님의 레모네이드 할머니 게시물 이미지

레모네이드 할머니

현이랑 (지은이) 지음
황금가지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송하영님의 프로필 이미지

송하영

@sola

📘25#33 레모네이드 할머니

2025.11.03.~11.05
⏩️사필귀정

✅줄거리
월 천만원이라는 거액을 내고 도란마을에 입주하면 비좁은 닭장 같은 요양병원이 아닌 마트, 산책, 카페 등 이전의 생활을 그대로 할 수 있으면서 24시간 의료진들의 케어를 받을 수 있다. 자녀들은 자신의 죄책감과 부양의 책임을 덜기 위해 치매 부모를 이 곳으로 보내는데, 이 시설의 쓰레기장에서 신생아의 사체가 발견된다.
여기서 근무하는 서이수 의사의 아들은 아빠의 가정폭력으로 인해 유치원에 가지 않고 엄마랑 같이 출근을 해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언제나 레모네이드를 마시는 할머니와 함께 다니기 시작한다. 할머니와 꼬마는 아기 유기사건을 조사하며(알고보니 이미 뱃속에서 사산된 아기를 유기한 것) 상류층의 권력과 욕망을 보았고, 동시에 요양시설 내부의 비리와 마약, 불륜 등을 함께 고발하게 된다. 할머니가 암으로 후반부에 죽게 되는데 진실을 밝히기 위해 꼬마와 엄마, 그리고 원장 딸이 힘을 합친다.

✅느낀점
‘치매요양병원’이라는 한 없이 평화롭고 에너지 없는 곳과 ‘살인사건’이라는 대비가 흥미로워 책을 보게 되었는데, 욕망이 파국이 될 때를 여러 각도에서 잘 보여준 것 같다. 애정없이 자신을 치장하기 위해 함께하는 가족, 부모 부양을 바라보는 관점, 돈과 명예로 인해 낮아지거나 갑질하거나, 배울만한 어른 없이 똑같이 물들어가는 아이들, 사회초년생의 애환, 어른과 청소년들의 마약이나 문란함 등 이 사회의 음지를 구석구석 보게 된 것 같다.
결국 언론에도 이 사건이 알려지게 되며 원장은 더 이상 병원을 운영할 수 없게 되었고, 원장 딸은 소년원에 가게 되었다. 원장 딸은 자수할만큼 반성하고 있기 때문에 짠하고 기특하기도 한 마음이 있다. 그런데 원장은 반성같은 걸 할 인물이 아니다. 워낙 힘있는 자에게 법이 약한 모습을 너무 많이 봐서 나중에 어떻게든 죗값을 다 안 치르고 나오는 거 아닌가? 하는 찜찜한 마음도 있다.
나래이션이 있고, 각 장마다 꼬마, 할머니, 의사, 원장, 인턴 등 각 사람의 시선으로 사건이 조명되고 전개되는 점도 흥미로웠다.

*사백안: 사방에서 흰자위가 보이는 눈
*모르모트:기니피그. 과거 네덜란드에서 기니피그를 마멋으로 착각해 잘못 부르다가 일본어로 전파되며 모르모트라고 불리게 되었다. 주로 기니피그가 실험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실험에 쓰이는 동물이나 사람을 비하하는 말
*살풍경하다: 보잘것없이 메마르고 스산한 풍경 / 매몰차고 흥취가 없음

레모네이드 할머니

현이랑 (지은이) 지음
황금가지 펴냄

읽고있어요
1주 전
0

송하영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