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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크라시 :행복학과 행복 산업은 어떻게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가 의 표지 이미지

해피크라시

에바 일루즈, 에드가르 카바나스 (지은이), 이세진 (옮긴이) 지음
청미 펴냄

저자는 행복의 자본화에 대해 말하고 행복이 자기계발과 결합하여 '관리해야 할 자본'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이걸’하세요”, 라고 외치며 셀링하는 수많은 것들이 우리 도처에 널려있다.

한국 사회에서도 그동안 ‘행복’의 개념을 지겹도록 강조했는데, 갓생', '미라클 모닝' ‘루틴 인증’ 등 최근 유행하는 자기계발 트렌드는 행복해지려는 개인의 자발적인 노력일까? 아니면 경쟁사회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강요된 의무일까?

개인이 스스로 열심히 매진하면 행복에 가까이 도달할 수 있다고 사회는 강요한다. 과학적, 심리적 지표를 인용하며 신뢰할 수 있는 것이라 현혹한다.

이러한 것들로 인해 더 적극적으로 삶을 살게 한다는데 뭐가 문제인가? 문제는 이 해결책이 너무 단순하다는 데에 있다. 겨우 유투브 강연을 하나 듣는다고, 제품 하나 사용한다고 인생이 바뀔 수없다. 이것이 누구에게 득이 되는가를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개선 개념이 점점 더 패권을 휘두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에 대한 가장 합리적인 설명은 소비자의 욕구가 점점 더 절실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우리는 자기 개선을 한 번으로 만족스럽게 끝낼 수가 없다. 우리는 늘 더 활력이 넘쳐야 하고, 더 행복해야 하고, 더 건강해야 하고, 더 멋져야 하고, 더 차분하면서도 더 생산적이어야 한다. (p.195)

행복학은 일반적으로 조직 입장에서 요긴하다. 조직은 규제가 완화되고 불안정하며 경쟁적인 직업 및 경제 환경에서 유연선과 자율겅늘 갖춰야만한다고 노동자를 설득해야만 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조직이 자아실현 개념을 쌍수를 들고 환영한 것은 당연하다. 이 개념은 사회 이동을 하려면 자기 개선을 해야 한자고 설명하기에 너무나도 편리한 개념이기 때문이더(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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