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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지음
래빗홀 펴냄

[ 여행의 끝 ]

160. 🌱외부 세계에서 진행되는 객관적인 상황과 나의 호불호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쉽게 말해 세상은 내가 원한다고 해서 원하는 대로 돌아가주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녀석에게 이해시키고자 했던 주장의 핵심이었다.

희망은 있다고 생각하면 있고, 의미는 만들어서 부여하면 생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주관적인 믿음이다. 🌱객관적인 상황이 그런 주관적인 믿음을 뒷받침해준다는 보장은 없다. 우주 삼라만상이 나 한 사람의 뜻에 일일이 따라주어야만 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비관주의를 설파하려는 것이 아니다. 나라는 존재가 그만큼 작고 하찮다는 것은 다시 말해 객관적인 상황에 대응하는 나의 행동도, 그 행동의 결과도 그만큼 작고 별 의미없다 는 뜻이 된다. 내가 어떤 의지를 가지고 어떤 결정을 실행에 옮기든 간에, 모든 일은 흘러가야 할 곳으로 흘러가고 되어야 할 대로 되어갈 것이다. 내가 굳이 나서서 인류 전체를, 우주 만물을 책임질 필요도 없고, 인류 문명을 혼자 힘으로 재건 할 의무도 없는 것이다. 거시적으로 생각했을 때 나의 관점은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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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사회적 지위가 하락했을 때 사람은 쉬이 우울감에 빠진다. ✔️특히 자기 생각과 감정, 상태를 현지어로 설명하기 힘든 경우엔 더 그렇다. 입을 열 때마다 상대가 미간을 좁히며 집중해야 소통이 가능하면, 폐 끼치기 싫은 마음과 함께 초라해진 마음이 찾아온다. 집 현관은 심호흡하고 건너가야 하는 일상의 국경이다. 우울은 자책을 낳기에 아나스타샤에게 반복된 학교 폭력을 겪으며 혹여 '내 잘못일까?'라는 생각을 한 적은 없는지 물었다.

인간 차별

안희경 지음
김영사 펴냄

읽고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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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나 - 힘든 적 있어요?

여울- 매일 힘들죠. 저는 죽음을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더라고요. 어제도 산책하다 ‘오늘은 실존적 위기가 있을 것 같아'라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위기 상황은 아니에요. 보통이에요. 🌱거의 모든 날에 약간 슬픈 구석이 있고, 존재를 향한 질문이 생겨요.

인간 차별

안희경 지음
김영사 펴냄

읽고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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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ju4k

108. 바로 그거다. 식욕과 관련된 세세한 사항들 - 칼로리, 먹는 분량, 몸으로 들어가는 것 대비 소비되는 것, 구두, 헤어스타일, 강철 같은 복근 - 에 심히 치우친 불안한 집중은 ✔️욕망과 관련한 더 크고 더 공포스러운 질문들을 흐릿하고 초점에서 벗어난 상태로 유지해준다.

욕구들

캐럴라인 냅 (지은이), 정지인 (옮긴이) 지음
북하우스 펴냄

읽고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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