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면의 조개껍데기 (김초엽 소설집)
나와는 '작가의 말'을 읽기 좋아한다는 유일한 공통점 말고는 닮은 게 하나 없을 것만 같은 신기한 작가 김초엽. 올 여름에도 결코 떠올려 본 적 없는 놀라운 상상력으로 가득한 7편의 단편을 모아 출간했다. 읽는 동안 쉽사리 녹슬어버리는 금속 피부를 원하는 로봇이라던가 한 몸에 깃든 타자아라던가 진동하는 패턴으로 소통하는 새라던가 신기한 보드게임이 등장하는 내용들에 흠뻑 빠져 행복한 체험을 한 것 같다. 아! 난 작가의 말도 골치 아프게 직접 쓸 필요가 없다니 다행이다.
3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