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협찬] 사회 속 나는 무너졌지만, 텃밭위 나는 누구보다 단단했다.
일상의 혼수상태 자체인 우울증을 인지하기도 전에
저자는 엄청난 고통과 슬픔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번아웃을 경험해요.
커리어를 쌓아온 직장은 물론
일상생활을 버티는 것조차 힘들어하게 되면서
끝없는 슬픔의 바다와 우울의 늪에 빠져요.
🔖
이제 와 돌이켜보면, 번아웃은 너무나도 예상된 결과였다. 나는 10년 넘게 스트레스를 받아왔으며, 마지막 해에는 한 해 내내 시차에 시달렸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많은 사람처럼, 내 육체와 뇌는 몇 주에 걸쳐 서서히 멈춰갔다. 그러면서 정신도 조금씩, 그러나 가차없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p.22
🥦
『작은 텃밭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은
텃밭을 만지고 느끼고,
직저 재배한 채소를 먹으며
일상을 되찾은 저자의 기록이에요.
🌾
얼마전 『향모를 땋으며』를 읽던 중
<매일경제>기사에 소개된 이 책을 보고
저도 관심을 갖던 중이었는데! (고마워요 #사각 🫶)
'오후 12시 이후 : 정원에 앉아 있기. 변화.'
🐜
나를 변화시킨 작은 텃밭속 생명들이
잊었던 촉감을 조금씩 자극해요.
일단 텃밭이 있으면 집밖으로 나가 햇빛을 받아야해요.
텃밭을 보면 궁금해서 만져보고 싶어져요.
흙 속에서 쥐며느리와 개미들을 보면
나도 움직이고 싶어져요.
🌱
씨앗을 심고 채소의 성장을 바라보며
씨앗이 하찮지 않다는 걸,
나 또한 이 자리에 정착한 하나의 생명이란 걸,
그리고 내 자리에서 얻어낸 산물이
허물없는 진짜 나의 모습이라는 걸 깨달아요.
🔖
우울증에 걸리기 전까지는 내 가치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자연 속 정원에 머물며 예전 정체성의 껍질을 벗어던지고 일상의 잡음과 사회의 강요로부터 멀어지자, 고맙게도 내가 어떤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p.263
🫶
텃밫을 키우는 데에는 화려함이 필요없어요.
교과서적인 지침서도 굳이 다 지키지 않아요.
그 땅에 있는 그 자체를 바라보고 이해하고
내가 그에 응당한 손길을 주면 되요.
💞
번아웃은 그렇게 생명과의 관계를 인정받을 때
벗어날 계기를 얻는 것 같아요.
🧄🥕🍅🧅🍄🟫
저도 오늘 야채를 무수히 다지고
토마토스튜에 사랑을 담아 끼니를 차렸어요.
텃밭을 키울 자신은 없지만
채소같은 자연이 준 양식에 정말 감사하며
매 끼니를 먹고 매 순간의 활력을 얻고있습니다.
🫧 번아웃이 나를 망치기전에,
내 텃밭을 먼저 만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ㅎ
-------------------------------------
🫧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
🫧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필사모임 사각 @hestia_hotforever & @yozo_anne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로즈윙클프레스 @rosewinklepress ⠀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작은 텃밭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캐시 슬랙 지음
로즈윙클프레스 펴냄
👍
불안할 때
추천!
0

[도서협찬] 별을 그리는 마음, 부끄러운 하늘아래.
같은 하늘 아래에 있지 않은 두 청소년이
별의 매개를 통해 만났어요
🏫
결혼도 하고 세상으로도 나아갈 열여덟의 나이.
그 나이에 중학교를 다니며
축구, 웅변, 재봉에도 재주를 보였으나
애국심과 문학에 대한 애정으로
꿈을꾸던 명동촌 삼총사가 있어요.
❤️🔥 동주, 몽규, 익환
🌲
『소년 동주』는 밤하늘의 별이 된 동주가
현대의 한 소녀, 새봄이의 앞에 나타나
자신의 소년시절을 회상하듯 풀어낸 소설이에요.
🔖
문학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사람이 새로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몽규는 어떤 가능성을 보았다. P.186
산문과 운문을 통해 자유를 갈망하며 진로에 대한 고뇌,
일제를 향한 반감과 저항감,
그리고 놓지못하는 고향의 가족과 조국에의 애국.
조선 밖인 용정에서
조선땅인 평양으로 가기위해
7일의 곡기를 끊은 동주를 향해 현대의 소녀는
'중2병의 고집'이라고 이름붙여요 ㅎ
동주는 그런 자신을 부끄럽다고는 하지 않아요.
오히려 평화로이 동시를 쓰던 자신을 부끄러이 여겨
평양의 숭실대에 입학하기를 고집부려요.
✒️
"시를 쓰는 것은 이렇게 쉬운데,
인생은 왜 이리 어려운가"
일제의 침략하에 있어서일까요,
몽규도 동주도 자신들의 공허함을
글과 학교생활, 그리고 동무와 채워가는데요,
요즘 청소년이 이 장면을 보면 어떨까요,
계엄도, 취업난도, AI시대에도,
우리의 주권을 우리가 갖고 있는게 맞을까요?
꿈마저 꾸지못하는 껍데기같은 사람으로
그저 숨쉬며 살기만 하고 있진 않을까요?
🩹
순수해보이는 모습에 흐뭇하면서도
상실의 아픔을 온전히 품은 마음 위에
자신의 꿈과 의지를 세워나가는 모습이
또 위태해보이기도 안타깝기도 했어요.
우리 아이들은 윤동주의 청소년기 이야기를
어디까지 공감할 수 있을까요?
🌠
영화 <동주>의 강하늘, 박정민 배우의 모습이 겹치며
나의 10대를, 우리 조선의 10대를,
그리고 윤동주가 그린 별 헤는 밤을
우리 곁에 존재하게 하는 그리운 소설이었습니다.
소설의 스토리에 따라 인용되는 윤동주의 소설이
조화로이 전개되어 또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 나는 별에 산다_이 소설의 첫 문장
-------------------------------------
🫧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
🫧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창비교육 @changbiedu_book 서포터즈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소년동주 #정도상 #나태주추천 #윤동주서거80주기 #윤동주소설 #동주 #일제강점기 #역사소설 #청소년소설 #별헤는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 #리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