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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신예희 지음
드렁큰에디터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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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 신예희에게 소비란, 건강하고 단단한 생활의 선순환을 이루는 고리다. 어떻게 해야 소중한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잘 아는 사람이, 행복의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방식이다.

p.12 돈을 쓴다는 건 마음을 쓴다는 거다. 그건 남에게나 나에게나 마찬가지다. ‘나를 위한 선물’이란 상투적 표현은 싫지만, 돈지랄은 ‘가난한 내 기분을 돌보는 일’이 될 때가 있다.

아니, 그리고 돈 지랄이 어때서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랄이 돈 지랄인데요.

새 걸 두 개 사면 쓰던 건 하나 버리는 걸 목표로 한다는 소립니다.

세상에 ‘절대’라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자기도 모르게 서서히 바뀌거나 혹은 조금 머쓱해하며 과거에 뱉었던 절대를 주워 담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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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3 순간은 영원이다. 영원이 순간이듯이.

p.240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과 같은 입장에 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이란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 같으면서도 실은 전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죠. 상대방의 마음을 제멋대로 거짓으로 꾸미는 게 보통이에요.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츠지 히토나리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

읽었어요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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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45 너의 과거가 너의 미래다.

p.491 삶이 소중한 건 언젠가는 끝나기 때문이야.

p.519 다만 간과한 것이 하나 있었다. 의식이란 외피에 가려진 ‘무엇’이었다. 동생의 죽음으로 벼랑 끝에 몰렸을 때 그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구원하려 했는지 기억했다면, 가슴에 칼이 박히는 찰나에 기어코 상대의 눈에 젓가락을 찔러넣은 걸 기억했다면 나는 사전에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의 본성에 웅크리고 있는 ‘무엇’이 무엇인지.

견디고 맞서고 이겨내려는 욕망이었다. 나는 이 욕망에 야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는 어쩌면 신이 인간 본성에 부여한 특별한 성질일지도 몰랐다. 스스로 봉인을 풀고 깨어나야 한다는 점에서. 자기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요소라는 점에서. 어떠한 운명의 설계로도 변질시킬 수 없는 항구적 기질이라는 점에서.

p.519-520 나도 다시 끝나지 않는 길을 가야 할 것이다. 고통도 죽음도 없고 스스로 나 자신을 죽일 수도 없는 곳.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미치기에 딱 좋은 세상. 영원한 천국의 길을.

p.521 모두 평등하고, 뭐든 할 수있고, 아무도 죽지 않는 세계, 영원한 천국에 산다면… 인간은 과연 평화로워질까?

****

영원한 천국은 없다.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삶, 마음대로 설계할 수 있는 삶은 행운과 자유라기보단 무료한 생의 반복이다. 설계한 삶을 바꾸는 것은 사람의 자유의지이다.

아하스페르쯔에게 부여된 무한한 삶이 오히려 저주가 되어 간절히 죽음을 바랐던 것처럼 사람들이 그토록 바라는 영생이 천국이 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책.

영생보다 중요한 건 내 삶 속에서 무엇을 추구하며 살 것인가. 추구하는 방향과 그 길이 스스로의 삶을 구원해 줄 것이라는 것.

사람의 본능 속 야성처럼 이미 자신을 구원해줄 무언가가 내재되어 있다는 것.

무엇을 욕망하며,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갈 것인가. 영원한 천국은 없다. 내가 욕망하고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나의 삶은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다.

영원한 천국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읽었어요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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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만들기 #오독완

하얼빈

김훈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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