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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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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 문명의 기둥의 표지 이미지

사피엔스

김명주 지음
김영사 펴냄

1. 저자는 현 인류(사피엔스)의 단순한 양적 확장으로는 해당 종의 행복의 확대가 증명될 수 없으며, 오히려 자연 상태로서 존재함이 더 행복했을 것이라 믿는다. 농업혁명으로 인한 생산력의 증대가 오히려 노동으로의 종속과 계급 발생으로 인한 차별 등을 낳게 되어 인류가 불행해 졌음을 말한다.

2. 그러나 자연상태에서의 자유와 다양성이 모든 인류에게 행복한 것이었을까? 저자의 입장은 SBS 동물동장에서의 자연의 약자 상태로 발견된 여러 야생동물들을 어떻게든 자연으로 돌려보내려는 모습이 맞다는 입장과 유사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개별 상황에 따라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보다는 동물원 또는 최초 발견한 보호자(인간)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느낄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자연상태에서 수렵채취를 선호하는 육체적으로 강인한 인간 개체가 있을 수 있지만, 다소 자유가 침해되더라도 최소한의 복지와 의식주가 사회적 상호지원에 따라 보장되는 현 시스템이 더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을수도 있는 육체적으로 약한 사람도 있을 것이라 믿는다.

3. 물론, 현재의 보편적, 양적 행복의 이면에는 다소 비인간적(?)으로 희생되는 가축들, 저소득층으로 희생되는 계층이 있다는 점은 분명이 인지하고 이를 보다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한다. 그렇게 노력하는 것이 (우리가 알 고 있는 역사상) 유일하게 타 종을 지배하고 있는 인류의 권리에 대한 의무라 믿는다.

PS. 저자는 여성 축구선수의 이야기를 하면서 여성이 신체적 능력으로 부족하지 않음에도 알수없는 이유로 사회적 역할을 억압받아왔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는 같은 남성 축구선수와 비교를 해야지 일반 성인 남성과 비교를 함으로써 오히려 설득력이 떨어졌다. (얼마 전 여성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사발렌카와 남성 671위와의 경기결과를 바라보며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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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인이 예상한 인물 중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어서 오히려 싱거웠다. 범인의 동기가 단순한 쾌락만이라는 점, 그리고 본인이 심어놓은 엉성한 혼동요소를 경찰이 믿어줄거라는 어리숙함은 문제는 매력적인 악역으로서의 설득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한 느낌이다.

2. 일본소설이나 영화는 왜 자꾸 나이많은 남성과 젊은 여성을 서로 사랑의 상대로 연결시키려고 할까? 그냥 동경이나 존경의 대상으로 남을 수 있었을 것 같은 파트너의 격을 오히려 시덥잖은 관계로 만든 느낌이다. 일본 사회의 분위기나 연예인들의 결혼을 보며 그런 모습이 이상적이라는 남성들의 바람이 있는건가. 아니면 젊은 여성들이 성숙한 남성에 대한 로망이 있는 건지. 나이많은 여성과 젊은 남성을 연결시키려는 소설은 옛날 도쿄 타워 말고 잘 못봤던거 같은데.. 작가의 욕망을 드러낸 느낌이다.

3. 결과적으로 홍보에 대성공한 반전에 대한 결과를 보면서, 엥 이게뭐지? 라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 전체를 뒤흔드는 반전이라더니 그냥 여러 살인 사건중에 '이건 이사람이 따로 한거지롱, 예상 못했지'하는 느낌이어서, 전체 맥락속에 왜 굳이 이사람이 희생되었고, 그사람을 살인자로 만들었는지, 그리고 죽은 사람의 직전의 반응은 왜 그런건지 이해가 안된다. 결론적으로 너무 큰 기대를 하면 평타를 쳐도 만족이 안된다.

소문

오기와라 히로시 (지은이), 권일영 (옮긴이) 지음
모모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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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오기와라 히로시 (지은이), 권일영 (옮긴이) 지음
모모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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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천명관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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