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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AI와 공부한다

살만 칸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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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래는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여성들을 삶을 중심으로 소개해 주며, 거대한 시대의 흐름속에 개개인의 삶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고민하게 해주었다.
각자 돈, 권력, 가족과의 소박한 행복 등 원하는 것을 추구해 가지만 여러가지 법칙으로 얼룩진 시대의 운명은 불행으로 끝맺음 했다.

2. 먼저 금복의 경우 뛰어난 개인적 매력과 사업 수완으로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하지만 결국 바벨탑이 무너지듯 한순간의 불로 모두 잿더미가 되어버린다.
권력의 상징인 남성이 되고 싶었던 듯 거대한 고래처럼 되고 싶었지만 운명이라는 거대한 욕망에 잡아 먹힌듯 한 모습이다.
한편 금복의 딸 인 춘희는 비록 말도 못하고 어미의 진정한 사랑을 받지 못했으며, 마지막에 사랑으로부터 배신, 아이와의 이별을 겪는 등 너무나 큰 불행을 겪었다.
그래도 부친 같았던 문씨로 부터 만드는 법을 배운 벽돌은 유물처럼 남아 현대에는 최고의 장인으로 칭송되었다.
당대의 성공의 상징인 고래 극장은 불타 사라졌지만, 시멘트 벽돌에 밀려나는 듯 했던 벽돌은 결국 시간이 지나 그 가치가 더욱 상승되는 대비가 이뤄졌다.

3. 살아가면서 단순한 그 삶에서의 성공, 거대한 성과에 대한 욕망은 개인의 성별을 바꾸고 싶을 정도로 끝이 없다.
그렇기에 지금 당장 무엇인가를 얻고 행복하냐에 너무 의미를 둔다면 사람은 만족을 할 수 가 없고 필연적으로 불행할 것이다.
이 수많은 사람들 중에 끝까지 원하는 모든 것을 얻고 이를 유지하거나 더 얻은 상태로 눈을 감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 각자의 벽돌을 찾아서 이 세상 어딘가에 남겨줄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인생은 살아갈만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보면 어떤가? 당대의 궁핍함 속에서 수많은 해바라기 그림을 남긴 반 고흐처럼..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고 언젠가는 남들이 인정해줄 수 밖에 없는 가치. 물론 돈일 수도 있고, 특정한 물질, 신념, 의지 등 여러가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다만, 춘희가 어떠한 마음으로 벽돌을 만들었는지는 알 수 가 없다..)

PS. 너무 가학적인 묘사들이 많아 각 장면이 다큐가 아닌 피카소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소설 속의 남자들(칼자국, 반편이, 트럭운전사 등)은 종국적으로는 모두 결함을 드러내어 짠함(?)과 동시에 답답함, 배신감을 주는 등 아쉬움이 많았다.

고래

천명관 지음
문학동네 펴냄

56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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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미고무새

나는 AI와 공부한다

살만 칸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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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donghee

1. 저자는 현 인류(사피엔스)의 단순한 양적 확장으로는 해당 종의 행복의 확대가 증명될 수 없으며, 오히려 자연 상태로서 존재함이 더 행복했을 것이라 믿는다. 농업혁명으로 인한 생산력의 증대가 오히려 노동으로의 종속과 계급 발생으로 인한 차별 등을 낳게 되어 인류가 불행해 졌음을 말한다.

2. 그러나 자연상태에서의 자유와 다양성이 모든 인류에게 행복한 것이었을까? 저자의 입장은 SBS 동물동장에서의 자연의 약자 상태로 발견된 여러 야생동물들을 어떻게든 자연으로 돌려보내려는 모습이 맞다는 입장과 유사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개별 상황에 따라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보다는 동물원 또는 최초 발견한 보호자(인간)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느낄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자연상태에서 수렵채취를 선호하는 육체적으로 강인한 인간 개체가 있을 수 있지만, 다소 자유가 침해되더라도 최소한의 복지와 의식주가 사회적 상호지원에 따라 보장되는 현 시스템이 더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을수도 있는 육체적으로 약한 사람도 있을 것이라 믿는다.

3. 물론, 현재의 보편적, 양적 행복의 이면에는 다소 비인간적(?)으로 희생되는 가축들, 저소득층으로 희생되는 계층이 있다는 점은 분명이 인지하고 이를 보다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한다. 그렇게 노력하는 것이 (우리가 알 고 있는 역사상) 유일하게 타 종을 지배하고 있는 인류의 권리에 대한 의무라 믿는다.

PS. 저자는 여성 축구선수의 이야기를 하면서 여성이 신체적 능력으로 부족하지 않음에도 알수없는 이유로 사회적 역할을 억압받아왔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는 같은 남성 축구선수와 비교를 해야지 일반 성인 남성과 비교를 함으로써 오히려 설득력이 떨어졌다. (얼마 전 여성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사발렌카와 남성 671위와의 경기결과를 바라보며 든 생각)

사피엔스

김명주 지음
김영사 펴냄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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