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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태우다 (애브니 도시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설탕을 태우다

애브니 도시 지음
문학동네 펴냄

너무 안 읽혀서 혼났다.
책을 덮었을 땐 '내가 지금 뭘 읽은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이렇게 안 읽힐까 했는데 알고 보니 부커상 후보였다고 한다.

<채식주의자>부터 <궤도>까지...
부커... 부커... 부커......!
너는 정말 나랑 안 맞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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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이후의 시간, 마음이 어디에도 제대로 착지하지 못한 채 흔들리는 순간들이 차분한 문장으로 이어진다.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따라가는 서술 덕분에, 인물의 혼란과 외로움이 오히려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사랑, 관계, 그리고 한때는 분명히 내 것이었다고 믿었던 시간들까지. 이 소설은 무언가를 잃은 뒤에야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화려한 위로나 극적인 전환은 없지만, 그래서 더 진짜처럼 느껴진다. 다 지나간 것 같아도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감정들을 천천히 들춰보게 하는 책이었다.

버드캐칭

김범정 지음
광화문글방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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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선택이 어디까지 밀려날 수 있는지를 따라가다 보니, 이 이야기가 허구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해고 이후의 불안, 끝없는 경쟁, 점점 줄어드는 선택지들이 주인공을 몰아세우는 과정이 너무도 현실적이다.

무섭게 느껴졌던 건 범죄 그 자체보다, 그 선택이 점점 합리적인 판단처럼 보이게 되는 순간들이었다. 사회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생존의 기준이 얼마나 잔혹한지, 그리고 그 기준 앞에서 윤리와 도덕이 얼마나 쉽게 흔들리는지를 날카롭게 보여준다.

책을 덮고 나서도 질문이 오래 남는다. 살아남기 위해 어디까지 감내할 수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언제부터 서로를 경쟁자가 아닌 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는가.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액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지음
오픈하우스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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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이 책은 바로 그런 흔함 속에서 특별함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서다. 특별함은 소소함에서 고작 1cm만 벗어나도 발견할 수 있다.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모임 안에서, 차분히 주위를 둘러보면 된다.

📖
P. 139
다른 사람을 실망시킨다는 것은 무척이나 괴로운 일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은 이렇게 생각한다. '언젠간 줘야 했을 실망감이었다.' 처음부터 알아서 하면서, 그걸 잘 해내기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게는 이때가 후회보다는 후련한 순간으로 기억된다.

P. 157
나는 자잘하게 불행들을 쌓고 그걸 다 지워낼 만큼 거대한 행복이 오길 고대했다. 내 인생에는 불행밖에 없어 라고 말하면서. 생각보다 인생은 급작스럽게 불행해지지 않는다.

P. 165
꿈이라는 말의 의미가 두 가지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는 동안 꿈을 꾸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심지어 자는데 방해되는 꿈이라면 더더욱 꾸지 않는 것이 낫고. 사는 것도 같지 않을까. 꿈이 없이도 살 수 있다면, 오히려 사는데 방해가 된다면 꿈같은 건 꾸지 않는 것이 낫지 않을까. 만약 다시 한번 친구와 대화했던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우리 그냥 살자. 그거 없어도 괜찮잖아.

1cm 다이빙

태수, 문정 (지은이) 지음
FIKA(피카)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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