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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빛

강화길 지음
은행나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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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ju4k

69. 사람들은 왜 동경하는 만큼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 질투하고 증오할까. 그래서 갖고 싶어 하고, 가질 수 없으면 부숴버리고 싶어 하고. 불쌍해하다가 미워하고, 안타까워하다가 꺾어버리고 싶어 할까.

치유의 빛

강화길 지음
은행나무 펴냄

1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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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곧 크리스마스인데 너희들 뭘 할 거니?"

조숙한 아이들은 그런 이야기 앞에서 눈치 빠르게 입을 다문다. 이야기를 떠벌려봤자 소문만 이상하게 날 뿐 좋을 게 없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목소리를 높이는 쪽은 뭘 모르는 아이들이다. 자신이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일단 손을 드는 아이들. 어디서 들어본 단어를 줄줄 읊는 아이들.

🌱관심을 위한 허세. 무지로 다듬은 해맑은 말투.

치유의 빛

강화길 지음
은행나무 펴냄

17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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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거실로 나왔다. 조용했다. 하긴 시끄러울 일이 뭐가 있겠는가. 새벽 3시가 넘었다. 온 세상이 조용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시간에 언제나 잠들어 있다. 지친 마음을 달래고 다음날 을 기약하며 온몸의 힘을 풀어놓는다. 🌱그리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음을 지치게 만드는 것들. 기억들. 가슴을 쿡쿡 찌르는 단어들. 그런 것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무의식이라는 따뜻하고 포근한 이불을 둘둘 말고 있다. 부러워. 그렇게 쉴 수 있는 사람들. 마음 편히 잠들고 개운하게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치유의 빛

강화길 지음
은행나무 펴냄

19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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