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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수 클리볼드 지음
반비 펴냄

읽었어요
이달의 큐레이터 추천도서가 아니었다면 읽지 않았을 책이었다.
읽는 내내 너무 힘드네, 이 책.
이 책은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격 사건의 가해자인 아들의 이야기를
어머니 입장에서 기록한 책인데 처절한 성찰이 담겨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리 성찰하고 설명한다고한들
(물론 엄마가 아들을 두둔하려고 쓴 글은 아니지만)
이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 아들은 악마가 맞다.
그럼에도 이 책이 주는 메세지는 생각해볼만 한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을 할 수는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럴수만 있다면 이 책이 그런 영향을 주길 바랄뿐이다.

책을 다 읽고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관계를 나는 잘 알고 있고,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얼마나 오만한 생각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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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내가 이 책에서 배운 것들.
삶이 경주가 아니라 느긋한 동행이라는 것,
느리게 나아가다보면 누군가 멈춰서 나를 기다려준다는 것,
서툴러도 괜찮고 꿋꿋히 해나가면 된다는 것,
첨성대처럼 흔들리기도 때로는 기울어지면서 살아가자는 것,
잔잔하고 느린 것들은 위안이자 힐링이 될 수 있다는 것.

낡은 고택과 경주의 잔잔한 풍경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내가 위축되거나 조급해질 때 찾게 될 소설이었다.

우리가 열 번을 나고 죽을 때

성해나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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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글을 좋다고 느끼는 걸까요. 이건 제 생각인데, 오늘날 독자가 책에서 원하는 건 내밀한 공명 같아요. 언젠가 자신도 겪었으니 그게 무엇인지 모른 채 막연히 흘려보냈던 시절을, 애써 덮어두고 잊어버리려 했던 상처를, 사랑하는 이에게도 차마 발설할 수 없었던 욕망을 작가가 정확한 문장으로 표현해냈을 때 그걸 좋다고 느끼는 거죠. 경험적으로는 이미 아는 건데 언어로는 미처 몰랐던 것을 선명한 인지의 단계로 끌어올려주는 글. 그래서 텍스트를 경유해 타자 혹은 세계와 연결되는 듯한 감각을, 자신이 혼자가 아니었음을 깨닫는 순간을 좋아하는 거죠’(p.109)

이 책이 어떤 책인지를 보여주는 문장 같았다.
자신의 숱한 실패와 고통을 어둠으로,
이를 이해해보려는 안간힘을 뚫기로 표현한 제목도 잘 지은거 같다.

나의 어둠을 극복의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정면으로 마주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고 용기를 가져야 함을,
그래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얘기해주는 좋은책이었다.

어둠 뚫기

박선우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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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사람에겐 누구나 나가고 싶은 자기만의 벽장이 있다.’(p.90)

‘방 탈출 필승 공략법 : 일단 나가고 싶다고 생각한다….(중략)…마침내 자신의 힘으로 그 방을 탈출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풀이 방법을 공유하는 일을 함께할 수도 있을 것이다’(p.213)

혹시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 ’방 탈출 필승 공략법‘을 알려주고 싶다.
나가고 싶단 생각과 자신의 힘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져도
답이 안 나오면 풀이 방법을 공유하는 일을 함께 하며.
그리하여 누구나 자기만의 벽장에서 탈출할 수 있기를.

저주받은 사람 중에 가장 축복받은

박지영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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