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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적

박해울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었어요
‘로봇부사람들은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을 만들자고 했었다. 공존. 그때 그곳에 있었던 로봇부는 그 말을 너무도 쉽게 입에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존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까. 인간은 로봇은 커녕 같은 인간과도 공존하지 못하는데. 함께 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어떻게든 편을 나누고 서로를 믿지 않으려 하는데. 결국 우리는 이렇게 사라질 운명인 건가, 아무 공존도 이루지 못하고’(p.352)

온갖 인간군상을 이 소설에서 다 본 것 같다.
사실 나는 로봇과 공존하는 삶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걱정할 일이 아니었다.
앞으로도 부와 빈곤 차별, 인종차별 등 온갖 차별이 난무할테고
인간과 인간의 공존은 더 어려울텐데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걱정하다니.
진짜 이렇게 우리는 서로 편을 나누고 믿지 않다가 사라질 운명인걸까.
생각할수록 섬뜩하고 슬픈 일이다.
그래도 책에서처럼 끝끝내 세상을 구하고 서로를 구하기 위한
존재들은 어디라도 있지 않을까,,긍정적인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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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와 함께 밥을 나눠 먹고 치우고 싶지? 누가 슬플 때 곧장 그의 곁으로 가고 싶지? 기쁨과 슬픔과 웃김과 더러움을 기꺼이 공유하고 싶은 타인이 누구지? 그를 위해서라면 왜 기꺼이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싶어지지? 그들 때문에 마음이 달그락거리는 감각. 이걸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직감이 들어요.’(p.109)

누구나 저런 생각을 해 본적이 있을꺼다.
나열된 문장을 보니 진짜 귀찮고 번거로울 것 같긴 하다.
그럼에도 이거 재밌으니까 읽어보라는 책 추천,
이거 너무 웃기다 혹은 이거 너무 유익하다고 보내주는 링크들,
마음을 다해 나에게 써주는 글들,
이렇게 번거롭고 수고스러울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결국 내 마음을 달그락 거리게 했다.
’너라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 성실함과
이 번거로움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한다는 것도.

갈등하는 눈동자

이슬아 지음
먼곳프레스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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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주에는 얼굴 없는 초인들이 얼마나 많은 걸까. 예고없이 조우한 미지의 존재들이 늘 그녀를 비추고 있었다. 멀게만 느껴졌던 세상이 오래전부터 온몸을 꼼꼼히 감싸왔다는 자각에 시린의 마음이 부풀었다.하늘에 뜬 무수한 별은 어떤 것도 그녀의 것이 되지 못하지만, 곁을 스치는 무수한 인연의 손이라면 잡을 수가 있었다’(p.214)

누군가를 돕는 마음, 서로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낭만이었구나.
내가 생각했던 낭만의 범위에는 없었던 이런 마음. 너무 좋다.
이런 것이 낭만이라면 현재 나에게 주어진 것도 꽤 많으리라.
이걸 알아차렸으니 이제 우주의 초인들인 내 주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즐겁게 살아가면 될 일이다.

낭만 사랑니

청예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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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인생 전환점에는 테이블과 대화, 그리고 다정한 시선이 있다.’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여섯 편의 단편이 특히 좋았다.
각 단편마다 이루어지는 대화, 그리고 다정한 시선이.
한편으론 우리가 얼마나 많은 오해를 가지고 사는지 알게 된 것 같다.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있지만 오해하며 사는 삶.
그래서 이 책은 오해에서 이해로 가는 여정이 아닐까 생각했다.

테이블 포 투

에이모 토울스 지음
현대문학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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