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숙님의 프로필 이미지

주진숙

@j274870

+ 팔로우
라쇼몬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의 표지 이미지

라쇼몬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지음
성림원북스 펴냄

읽고있어요
0

주진숙님의 다른 게시물

주진숙님의 프로필 이미지

주진숙

@j274870

  • 주진숙님의 노 이모션 게시물 이미지
  • 주진숙님의 노 이모션 게시물 이미지
  • 주진숙님의 노 이모션 게시물 이미지
  • 주진숙님의 노 이모션 게시물 이미지
  • 주진숙님의 노 이모션 게시물 이미지
  • 주진숙님의 노 이모션 게시물 이미지
  • 주진숙님의 노 이모션 게시물 이미지
  • 주진숙님의 노 이모션 게시물 이미지
  • 주진숙님의 노 이모션 게시물 이미지
감정이 생기면 어떻게 될지 궁금한 적도 있었다.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세상이 오색찬란하게 보이는 순간이 있을까. 기쁨으로 가득 차서 발바닥부터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까. 하지만 궁금증은 궁금증일 뿐이었다. 좋은 것보다 나쁜 게 많아질 테니까. 온몸을 바닥으로 끌어당기는 우울감도 느껴야 할 테고, 중요한 일을 할 때마다 불안감과 싸워야 할 것이다. 가볍게 할 수 있는 일을 무겁게 할 수밖에 없는 상태를 하리는 겪고 싶지 않았다.

P.107 중에서


모두가 감정 제거술을 하려고 하겠죠. 자신의 아이에겐 감정 무소유자 타이틀을 주고 싶을 테니까요. 그렇게 다들 위험을 감수하려고 할 겁니다. 자신에게 감정이 있건 없건 다르지 않을 겁니다.

P.145 중에서


후회라기보다는 알게 된 거죠. 세상에 완벽한 건 없어요. 허상을 좇고 있는 거죠.

P.145 중에서


테스트의 말미에 들었던 주의 사항이 떠올랐다. 감정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느끼는 건 행복도 슬픔도 아닌 혼란이라고 했다. 마음보다 몸이 먼저 반응할 거라고.

P.181 중에서


감정을 판단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지금처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된다. 시시한 사실이었다. 그 시시함을 감수하려는 이가 많지 않을 뿐.

P.197 중에서


모든 게 분명해지는 순간이었다. 세계를 무너뜨리는 건 간단하다. 상징을 끝내버리는 것.

P.201 중에서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길 바란다면 믿는 건가. 적어도 한 명쯤은 나를 속이는 게 아니길 바랄 뿐이야.

P.220 중에서


노이모션랜드는 성역이 아닙니다. 환상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세상엔 완벽한 곳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감정이 없는 세계는 위험한 도박의 세계입니다. 이성을 제어하는 것은 감정입니다.

P.249 중에서


최악의 일이 벌어지기 전까진 민낯을 볼 수 없다. 감정이 없는 세계에서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감정이 없어도 분열은 일어난다. 그 분열이 끔찍함으로 이어지지 않을 뿐이다. 지금으로선 그마저도 의심스러웠다.

P.252 중에서



감정 제거술을 한 사람들이 처음으로 얻게 되는 게 무엇인지 아십니까? 의심입니다. 자신이 감정이 없다는 사실을 확신하기 위해선 끊임없이 감정을 돌아보게 되죠. 나는 저들과 다르다. 나는 저들과 같다. 그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데스트 결과를 받아들이죠.

P.258 중에서


무너진 세계 속에서도 답은 있으니까요. 50년 전, 사람들이 감정을 버렸던 것처럼 살아남기 위해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찾겠죠.

P.270 중에서


감정이 깨어났다고 확신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의문이 들었다. 본능과 감정에 차이가 있긴 한 걸까. 세상 모두가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P.274 중에서


내가 어렸을 땐 고양이는 요물이라고 했어요. 사람 마음을 갈아먹는다고. 나는 그 말이 참 싫었는데 , 이 녀석을 키우면서 알았죠. 고양이한테 마음을 뺏기는 게 무서웠던 거구나. 애정을 요구하지도 감사하지도 않는 도도한 녀석들에게 화가 났던거구나. 재밌지 않나요? 사랑을 요구하지 않는 존재에게 사랑을 주고 싶어졌다는 게. 그게 설령 그토록 싫었던 감정을 껴안던 일이라도 말이죠.

P.280 중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하진 않았다. 설사 두 사람 사이에 사람에 생겼다 하더라도, 처음 계약과 달랐으니까. 복수를 다짐한 마음이 무너지고 사랑을 확인하며 행복하게 사는 건 드라마 속에서나 벌어지는 일이다. 현실은 이렇게 끝내 비극을 향할 수밖에 없다.

P.300 중에서


감정 보유자들은 화가 나서 사람을 패죠. 감정 제거자는 잔인하게 사람을 패요. 감정이 폭력성을 유발할 순 있어도, 폭력이 감정과 함께 사라지는 건 아니거든요.

P.327 중에서

감정이 없는 애들끼리 싸우거나, 감정이 있는 애들끼리 싸우면 모두가 싸움이 원인에 관심을 가져요. 감정이 있는 애와 없는 애가 싸우면 얘기가 달라지죠. 누가 잘못한 건지는 상관하지 않은 채 감정이 문제가 여기죠.

P.329 중에서


인생은 탄탄대로일 수가 없거든. 매끈하게 뻗어있기만 한 인생이라면 무언가 잘못되어도 대단히 잘못된 거야. 본인만 모를 뿐이지.

P.335 중에서


그럴 리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뭔지 알아? 감정을 없애서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감정만 없애는 게 아니야. 다른 것도 함께 포기하는 거지. 성공을 위해서. 모든 일에는 대가가 필요한 법이고, 그 대가는 내 감정으로 치를 수 있는 게 아니야.

P.339 중에서


진실을 구별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은 눈빛이에요. 어떤 거짓도 눈빛까지 속이진 못해요. 거짓은 흔들리기 마련이에요.

P.346 중에서


모든 건 허상이에요. 허상 속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건 허망함뿐이에요.

P.352 중에서


세상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그들이 꿈꾸는 세상은 어쩌면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분명한 건 그 세상에 금이 가버렸다는 것. 그것만으로 그들에게 조금은 위로가 됐을까. 삶을 피곤하게 만든 이들이었지만.

P.375 중에서

노 이모션

이서현 지음
해피북스투유 펴냄

1시간 전
0
주진숙님의 프로필 이미지

주진숙

@j274870

  • 주진숙님의 노 이모션 게시물 이미지
  • 주진숙님의 노 이모션 게시물 이미지
감정을 제거할 수 있는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의 선택과 권력, 통제, 신뢰의 문제를 담은 SF 소설입니다.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소설로, 감정 없는 사회에서 ‘감정’의 의미를 되묻는 소설입니다. #오독완 #독서습관만들기 #주말독서

노 이모션

이서현 지음
해피북스투유 펴냄

5시간 전
0
주진숙님의 프로필 이미지

주진숙

@j274870

  • 주진숙님의 노 이모션 게시물 이미지
  • 주진숙님의 노 이모션 게시물 이미지
심장이 울렁거렸다. 남자가 시선에서 벗어날 때쯤 하리는 생각을 다잡았다. 정체가 들킬지도 모른다는 공포에서 오는 본능 일지도 모른다. 이제껏 하리가 감정을 느낀 모든 순간은 위험한 상황이었다. 감정이 깨어났다고 확신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의문이 들었다. 본능과 감정에 차이가 있긴 한 걸까 세상 모두가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P.274 중에서


#완독도전 #독서습관만들기

노 이모션

이서현 지음
해피북스투유 펴냄

읽고있어요
7시간 전
0

주진숙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