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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혼자 읽고 정리하려 한다.
그 동안 모임 안에서 토론하며 읽었고,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통해 내 지평선을 넓힐 수 있어서 좋았다.
같은 책에 대해 블로그, 이 앱 그리고 유튜브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람들의 각자의 견해를 또 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사람들에 따라 서로 의견이나 경험을 다양하게 말해볼 수 있어 좋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자신의 시각만 고수하고 자신의 지평선은 넓히지 않으려고 숨막히고 공격적인 언어로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마치 어려운 책을 읽어야 꼭 자기가 성장한 양, 읽기 편안하거나 자기 관심사가 아니면 철저히 배제해버리는 태도를 보고 모임이 많이 변질되었구나를 느꼈다.
그건 그냥 자신이 이 정도 되는 책을 읽는다는 자기 도취 혹은 지적 허영심 아닐까. 책도 책 나름이고 다양한 책을 읽으려고,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선택한 책을 읽으려고 모임을 하는게 아닌가 했다.
결국 책을 읽는 건 자기가 읽고 생각해보고 흥미를 느끼고, 책 속의 다양한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임을 오래한 만큼 이제 내 관심사가 달라진것인지,
시간이 많이 지나 사람들도 모임도 그 특유의 성격이 변한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찌 됐든 현재로서는 바쁘고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은데 행복하려고 갔던 모임에 정작 스트레스만 받고 와서 이제 이 모임의 인연이 다 됐다고 느꼈다.
이제는 나만의 책장을 꾸려보려 한다.
꾸준하게 좋아하는 책들을 보며 감상들을 올려야겠다.
그리고 공격적이거나 자기가 마치 대단한 천재라도 되는 양 분위기 잡고 목소리 깔고 얘기하는 사람들, 자기의 좁은 식견 및 시각으로 뭐든 걸 다 안다고 하고 자만하고 오만한 태도로 일반화하는 사람들, 일부러 비꼬아서 얘기하는 사람들, 예의 없거나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가볍게 말하는 사람들 모두 언젠가 멀지 않은 미래 혹은 언젠가 자기와 똑같은 언행을 가진 사람을 만나 거울 치료 받기를 소망한다. 그냥 똑같은 사람을 만나서 거울 치료만 받지 말고 그런 똑같은 언행을 가진 사람이 직장 동료나 상사 혹은 자식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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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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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
예전에 처음 모임에 들어갔을 때
그 특유의 순수하고 예의바르고 조용하고 편안했던 사람들과 분위기가 너무 그립다.
그 때 사람들은 모두 없지만 2년전에 우연히 만났었다. 그 언니도 그렇고 그 당시 사람들과 그 당시 느낌과 분위기가 아른거린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혹여라 서로 상처받지 않게 신경써주고
순박하고 편안하고 몽글몽글 했던
그 특유의 공기가 향수처럼 그립다.
이 모임으로 인해 좋은 추억을 가진 경험이 참 많다.
그치만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이제는 모임도 나도 달라졌다.
사람들도 예전 좋았던 사람들은 모두 나갔고, 난 이따금씩 참여하며 책읽고 의견 나누는 분위기가 좋아서 남았던 것인데
요즘의 모임 분위기를 보아하니, 생각을 나누는 장소에서 지적인 우월감을 드러내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 자기와 다르면 깎아내리고 평가 절하하기 일쑤, 존중도 그냥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최저 수준 정도. 상대가 답답하다 싶으면 여지 없이 표정이나 동작으로 티를 팍팍낸다. 무례함을 솔직하고 할말 다 할 줄 아는 쎈 사람이라고 포장하는 것 같다.
여기가 이익이 우선시되는 기업도 아닌데 뭐 얼마나 자기들 관심사나 이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하는 둥 말을 그따위로 내뱉는지. 진실로 진솔하고 솔직한 사람들은 상처주지 않는다. 자기 의견을 말하더라도 상대에 대한 존중을 위해 긍정적으로 말한다.
부드럽게 포용하려 노력했는데
진이 다 빠진다. 덕분에 머리도 아프고 속도 불편하다.
아마 내가 달라진 점은 과감하게 끊어버리는 성격으로 변한 점인 것 같다.
내가 참으면, 내가 수용하면 되겠지가
요즘에는 잘 안되는 것 같다.
나에게 해를 주기 시작한다면,
예전처럼 아무말 안하고 이해해주기가 힘들어졌다.
살면서 나도 내 주관이 강해졌나보다.
이제 이 인연을 뒤로하고,
일단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꾸준히 읽고 감상을 남겨놓아야 겠다.
그 이후 미래에 내가 바쁘지 않을때
새롭고 더 성숙한 사람들이 모인 모임으로 가려한다.
1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