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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이라서

한지원 지음
사계절 펴냄

읽었어요
📚 나는 광부야.
어둡고 비좁은 동굴에 들어가서누렇고 딱딱한 걸 캐내거든.
꼼꼼한 청소부일 때도 있고 세상에서 제일 가벼운 아령이 된 적도 있어.
처음엔 좀 빡빡했는데 시간이 자나면 느슨해지더라고. 그런데 꼭 이럴 때 말썽이 나.
그 후 친구 몇몇이 안 보였는데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으로 나타났어. 모델이 되었대. 화려한 옷을 입고 새로운 세상을 사는 줄 알았는데 결국 비슷한 일을 한대. 인생 참 얄궂지?
그래, 맞아. 나는 특별하진 않아. 가끔 부러질 때도 있고 그래도 끝났다고 생각하진 않아. 쫌 재밌고 쫌 설레는 일들이 또 생기고 또 생길 거니까.
면봉이라서.

☕️ 면봉이라서
= 평범해서, 일반적이어서, 특출나지 않아서, 흔한 것이어서, 보잘 것 없어서

그러고보니 면봉이 사람처럼 생겼어요.
우리 모두 그저 좀 다른 색을 입고 있을 뿐인 면봉이라면 괜한 상대 앞에서 우쭐댈 일도 주눅들 일도 없어요.
또 그래서 재밌고 설레는 일들이 생길 테고, 난 뭐가 좀 잘못 돼도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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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중에서 마지막에 실린 단편 <메탈>

메탈 음악으로 똘똘 뭉쳤던 세 소년이 성인이 되면서 뿔뿔이 흩어져 다른 길을 가게 되는 쓸쓸한 이야기.

같은 나이를 지나는 아들도 떠오르고, 내 청춘도 생각나고 해서 여운이 남는다.

혼모노

성해나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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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반
<열도의 게임>이란 부제를 달고 있지만 반은 중국의 태평천국 이야기

청, 태평천국 세력, 외세가 넓은 땅 여기저기서 각축을 벌이는 모습은 근대판 삼국지를 보는 듯.

일본 막부의 다툼도 살벌, 치열하다.

대륙은 대륙대로 열도는 열도대로 격변의 시기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혼란의 시대에 남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굽시니스트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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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페미니즘은 몸을 부정하는 오래된 이원론을 수용했다. 젠더는 중립적으로 태어나며, 학습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몸을 부정하는 견해는 플라톤의 이원론과 같다. 플라톤은 여성을 육체에 집착하여 감정에 휘둘리는 부정적인 존재로 인식했다.
몸과 마음은 하나다. 우리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젠더 관계는 매우 다양하다. 젠더 사이에 정신적 우월성이나 선천적 지배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상호 사랑과 존중, 사람은 평등하기 위해 똑같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의 이해에 달려 있다. (475쪽)

차이에 관한 생각

프란스 드 발 지음
세종(세종서적)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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