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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트레인

문지혁 (지은이) 지음
현대문학 펴냄

읽었어요
’비포 선라이즈‘를 보고 빈에 가자고 약속했던 두 사람.
빈에서 사왔다던 은반지를 건네며 헤어지자고 말한 그녀와,
그녀의 작별 선물을 다시 빈으로 가서 버리기 위해 남은 나.
결국 그는 이별 예식을 치르듯 여행을 떠난다.

‘비포 선라이즈’ 속 로맨틱한 빈이 이렇게 아픈 빈이 될 수도 있구나 싶었다.
나 역시 ’비포 선라이즈‘때문에 빈에 갔었다.
로맨틱한 이벤트는 없었지만, 비 오던 날의 빈도,
햇볕이 쨍쨍하던 날의 빈도 모두 충분히 로맨틱했고 그래서 더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결국은 여행이라는 것도, 장소라는 것도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남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인물들의 대화와 그들이 지나간 여행지를 따라가다 보니,
내 삶의 몇 장면도 다시 꺼내 보게 된 좋은 시간을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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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얘기지만, 그대는 나를 읽는 동안, 스스로를 어떤 다른 인물이 아니라 그대 자신으로밖에 여길 수 없을 것이다. 좋은 책이란 그대 자신을 다시 만나게 해주는 거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p.13)

책이 독자들을 ‘그대’라고 부르는 이 상상력은
마치 책이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것 같았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너의 세계는 이렇게 커져’라고.
또 책은 그냥 종이가 아니라 시간을 건너 나를 만나러 온 목소리이고
나 자신을 만나게 해주는 거울임을 문장 하나하나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책을 좋아했던 나는
이 책 덕분에 그 애정이 오래도록 변치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웠던 건 붉은색 페이지는 읽기가 좀..😂)

나는 그대의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읽었어요
2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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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종교색이 짙은 소설이라고 해서 망설였는데 읽기를 잘했다.
이 소설은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 인도 여행을 하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구원을 찾는 이야기로 보였다.
그러니까 구원의 방식이 꼭 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책에 등장하는 갠지스강이 인상 깊었는데
신분과는 상관없이 모든 이들을 품어 안는 갠지스강이
인간을 포용하는 존재임을, 인간의 고통을 받아안으려는 존재임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소설 속 인물들이
아마도 갠지스강에서 구원을, 위로를 받지 않았을까 한다.

깊은 강

엔도 슈사쿠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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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보낸다는 것은 단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 소설이었다.
마음은 늘 조금씩 남기 마련이고
미처 정리되지 못한 감정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되 살아난다.
그래서 떠나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에게 그 과정은 힘들고 길지만
그 과정이 큰 아픔임에도 불구하고 더 단단해지는 시간을 갖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조금이나마 안다.
어쩌면 보내는 일은 상대를 위해서라기보다,
결국 나 자신을 위해 필요한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보내는 마음

서유미 지음
마음산책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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