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르게 된 계기는 순전히 제목이 저의 눈에 끌려서 입니다.
아직 인생의 초반부에 머물고 있지만,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에게 사랑, 응원, 무관심, 멸시 등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자연스럽게 저로 하여금 인간이란 어떠한 존재인 것인가? 라는 물음을 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다루면서 인간에 대해 논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머리에 큰 충격을 입었습니다. 인간에 대한 저만의 생각이 껍질을 깨고 나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부만이 살 길이다'라고 외치는 사회에서 이 책과 <죄와 벌>은 따끔한 일침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시카고대학에서 추진했었던 고전 읽기 프로그램에 기반한 고전들을 주제별로 소개합니다. 총 4부로 진행되는데, 저는 그 중에서 3부인 '생각의 원리' 편이 좋았습니다. 어떠한 현상을 볼 때, 남들이 바라보는대로 보지않고 핵심을 파악하는 생각에 대한 내용이라 그렇습니다.
생각의 힘을 키우고자 하는 분들과, 정해진 교육과정보다는 생각의 힘을 키워주었으면 하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는 아름답고 정겹습니다. 그의 시 중 자화상은 정말 몇 번이나 다시 읽었는지 모릅니다. 이제까지의 삶에 대한 나 스스로의 위안,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희망을 주는 시라고나 할까요?
바쁜 삶을 살고 계신 분들께, 잠시 윤동주의 시를 읽으며 다시금 활력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