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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위한 상처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지음
스타북스 펴냄
읽었어요
치매 아버지를 '간호'한 경험에 바탕하여 쓴 책이다. 한마디로 낚였다. 시리즈물인 것처럼 포장된 덕에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명쾌한 아들러식 심리학적 해석을 기대했건만 이 책은 그와는 전혀 관계없이 아버지를 '간병'하면서 느꼈던 바와 생각했던 바를 일기 비슷하게 써내려 간 글일 뿐이다. 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를 곁에 둔 입장이라면 일종의 '동료애'를 느끼면서 한번쯤 읽어볼만 하겠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간의 인간관계에 대한 심리학적 성찰을 기대한다면 다른 책을 보는 것이 낫겠다. 이 책은 어디까지나 기시미 이치로의 인기에 영합하여 조금은 급하게 번역한 출판사의 기획물에 지나지 않은 것 같다. 우리말과는 좀 다른 일본식 표현과 어색한 번역도 아쉽다.
#간병 #부모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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