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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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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자 (세계문학전집 159)의 표지 이미지

주홍글자

너새니얼 호손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청교도 시대에 간음한 여인으로서 치욕의 상징인 주홍글자 A를 가슴에 새긴 헤스터, 간음의 산물인 딸 펄과 함께 평생 죗값을 받으며 살아간다.
헤스터의 불륜대상은 대중으로부터 신임와 촉망을 받는 목사 아서 딤스데일, 그는 자신의 죄를 숨기고 살아갔으나 결국 마지막 설교를 마치고 죽음의 문턱 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헤스터의 남편인 로저 칠링워스, 의사라는 지위를 사용하여 딤스데일 목사에게 접근하고 그의 마음을 더욱 연약하게 만든다.

결국 헤스터는 하나님의 십계명보다 자연적인 본능에 충실했던 것이다. 답답한 청교도 사회에 반항하고 일탈을 함으로써 자유의지를 드러내려했던 것 같다. 그래서 치욕의 상징이었던 주홍글자가 오히려 승리의 상징이 되었던 것 같다.

죄란 무엇인가, 그 의미가 꼭 계명에 나온 내용만 잘 지킨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면에 있다고 생각한다. 계명을 통해 죄를 객관적으로 규명하고 있으나, 누군가의 행동이 죄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일은 너무나도 주관적인 것 같다. 더군다나 성경에서는 죄없는 자만이 돌을 던지라고 하였다. 주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우리 죄를 알고 계시고 정죄하시고 용서하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임을 기억해야한다.

이 책을 통해 죄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나는 나의 죄, 또는 누군가의 죄를 판단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너무나도 쉽게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그 사람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모든 것을 다 아는 것 마냥 떠들어대고 씹어댄다. 오히려 이런 행동이 죄인 것 같다. 다른 사람을 정죄하려들고 내가 가진 잣대를 내세우기 위해 애쓰기보다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애써야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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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

@juriit44

재테크 시작하는 사람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

우리 가족(신랑+나ㅋㅋㅋㅋ)도 이 책 읽고 공동의 경제목표를 세워가고 있다. 돈도 아껴본 사람이 잘 모은다는 것은 불변의 법칙인가보다. 잘 아끼고 잘 쓰면서 경제적 자유를 가져야겠다.

지금 당장 뭘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경제나 사회 상황을 잘 살펴보면서 종잣돈을 모으자. 그러다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알아보고 기회를 잡자! 뭐든 준비된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니!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_전면 개정 리프레시 refresh

아기곰 (지은이) 지음
아라크네 펴냄

2021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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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

@juriit44

이직을 앞두고는 있지만..
이직 전까지 시간을 흘려보내기보다
자기계발, 역량강화의 시간으로 채우기
이직을 위한 준비를 하는 시간으로 만들기!

진짜... 원서 공부를 시작해야겠구나....후

출근만 하면 다 될 줄 알았어

윤정은 지음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펴냄

읽었어요
2021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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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

@juriit44

충분한 칭찬 후에 부탁하기
상대방의 의견을 강요하기보다 오히려 질문만 하기
(상대방의 입에서 의견이 나오도록)
불합리한 조건을 내밀었을 때 반대 상황이라면 동의하겠는지 물어보기

성숙한 노년을 맞이하기 위한 말투 공부하기!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유노북스 펴냄

읽었어요
2021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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