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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지음
청미래 펴냄
읽었어요
내가 한창 사춘기를 겪던 고등학생때였다. 대학생이던 언니가 사랑학개론이란 강의를 듣는걸 보곤 사랑을 공부한다는 게 신기하기만 했다. 그 때 교과서 중 하나가 바로 이 책이었다. 고등학교때 몰래 훔쳐 보았을땐 도무지 이해가지 않았던 그림들, 도표, 숫자 어려운 단어들... 왜 사랑이란 감정을 이론으로 해석하고 증명하는 걸까? 오로지 사랑에 빠지면 직진으로 달리기만 했던, 감정에만 충실했던 어린나이에 그 책은 공감을 사기 어려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나는 어른이 되었고 질리도록 피곤했던 연애를 끝낸 후 그 책을 또 짚어들었을 땐 줄까지 쳐놓고 성경책처럼 끼고다녔을 정도였다.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원리와 다양한 예시를 위트있는 시각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그 어느 책보다도 사랑이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과 충고 그리고 위로가 되어줄 중요한 책이다. 마지막은 희망으로 끝이 나면서 이 연애소설은 다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독자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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