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우와 ~' 소리를 들을 직업인 '사'자 드러가는 '약사'인 프로여행러! 펼치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는데 '여행'에세이였다... (참고로 나는 여행을 싫어하는 편) 알았으면 절대 안 골랐겠지만 결국 이 책은 내 첫 여행에세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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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과 달리 여행이 이렇게 재밌는 것인가 싶을정도로.. 다양한 나라의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가득했다 (동남아 중국 인도 미국 파리 등등 나라도 참 다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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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40대 초중반인데 20대 때부터 배낭여행을 꿈꾸고 있던 청년이였고 (여행자유화가 된 시기인 89년 이후와 겹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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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돈이 되는대로 어디든 해외로 나가는 편이였는데 유명 관광지보다는 현지인들이 사는 동네에 가는걸 좋아하고 다른 여행객들이랑도 잘 친해지고 그러는거 보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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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도 그냥 비자가 되는대로? 한달동안 베트남 가서 살아볼까? 숙소도 그냥 가서 찾고 ... 이런식 ㄷㄷ 해외는 물론이고 혼자서는 1박 이상의 여행을 가본적이 없는 내 기준으로는 정말 신인류로 느껴졌다 (요즘엔 내가 신인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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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각각의 에피소드는 웃고 울고 감동받고 마음푸근해지는 이야기들로 가득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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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밀입국 하려다 죽을뻔한 이야기에(푸근?..) 라오스 청년들과 친해져서 전통주 진탕 받아먹고 다음날 죽을뻔 했던 이야기.. 일본인 여자 아이랑 친해져서 섬에 따라갔던 이야기 등등 동남아시아 쪽 에피가 다이나믹하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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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자유여행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나보다 더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것 같다. 어떻게 이렇게 여행을 하시는거지.. 다시봐도 정말 신기롭다.. 여행을 싫어하는 내 고정관념을 조금은 깨준 책이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