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께서 추천하시길래 한 번 사서 읽어봤다. 읽으면서 든 첫 번째 생각은 '참 현학적이면서도 난해하다....' 였다. 그 만큼 읽기가 좀 어려웠다는 얘기다. SF장르 소설을 많이 읽어본건 아니지만 이 책은 SF장르라기 보다는 거의 언어 분석과 과학 쪽에 더 가까운듯하다. 그래서 그 분야에 속한 사람이 읽으면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특히 종교를 가진 사람이라면 더욱 더. 나는 그쪽 분야가 아니고 무신론자라 그런지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동안 시선을 확확 잡아끄는 필력이 있어서 계속 보았다. 재밌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