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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다니엘 튜더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한국의 정치판은 누가 봐도 개판이구나 싶을 정도로 엉망이다. 이는 국민들도 여실히 깨닫고 있는 사실이며 지금도 새롭게 깨달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앞으로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 세월호 관련 시위나 민중기가 여러 차례 일어나긴 했지만, 어떤 영향력이 있었는가? 사실 이 부분은 뭐라 할 수 없는 게, 정부와 대기업의 압력으로 인해 언론은 국민들의 자그마한 저항마저도 숨기려 애썼기 때문에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에 대해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정치와 가장 가까이 있는 정치인들마저 어떻게 해야 할 지 갈팡질팡하고 있는 게 보이지 않는가. 지금 최종 목표는 한국의 정치 성향을 바꾸면서 이 책에 나온 각종 문제점들을 개선해야 하는 것임이 뻔히 보이는 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대표한다는 야당이 그러고 있으니 국민들은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사실 야당, 일 참 못 하는 거 맞다. 새누리당? 일 잘 한다. 물론 국민들을 위한 쪽이 아니라 자기들을 위한 쪽으로! 아무튼 간에 이 책을 읽어보고 든 생각은, 다니엘 튜더는 한국을 정말 잘 알고 있으며, 나를 포함한 국민들이 미처 못 본 부분까지 세심하게 지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마치 그가 간지러운 부분을 모두 속 시원하게 긁어준 듯하다. 그래서 좋았다. 제발 한국의 정치인들과 콘크리트층에 속한 국민들이 이 책을 읽고 뭐라도 좀 느꼈으면 좋겠다. 지금은 이 책이 나왔을 때보다 더 더 더 심각한 상황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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